뮤지컬 이야기/-뮤지컬감상기

[세라뮤 배우 분석] 望月祐多(모치즈키 유타)

Endy83 2006. 1. 4. 15:51

 

 

이름 : 望月祐多(모치즈키 유타)-이 이름은 예명이고, 본명은 松川学인것으로 알고 있다.

성별 : 남

생년월일 : 1967.3.14

애칭 : もっちぃ(대략 '못찌-' 정도)

혈액형 : O형

출신지 : 카나가와 현

첫 세라뮤 : 93 외전 다크킹덤 부활편

마지막 세라뮤 : 01 라스트 드라쿨 최종장

 

이 분 인생 참 파란만장(?)하다. 

이미 세라뮤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파워레인저의 모태격인 공룡전대 쥬레인저에서 무려 '레드'역할을 맡으셨고(필자는 이 프로그램 보고 정말 뒤로 수십번은 더 넘어갔다=_=) 어디 그 뿐이랴, 더 이전에는 가면 라이더 J..이기도 하셨단다. 

 

그도 그럴것이 일단 외모, 꽤 잘 생기셨다.  문제는 20대에도 30대 중반 뺨치는 외모를 보여주셨다는 것...정도랄까.  하여간 대단히 강한 남성미 이미지의 소유자였으니 저런 전대물 주연급이 별로 이상하지 않다.  실제로도 운동신경이 얼마나 좋으신지, 그야말로 글래머;;랄까.

후에 알고 살-짝 놀랐지만 필자 부모님과도 나이차가 그리 크시지 않았다...

 

춤/노래/연기 이 삼박자를 고루 갖추었으니 뮤지컬엔 거의 타고난 인물이었다.

목소리가 음...느끼하다는 사람은 느끼하다 하겠지만 어쨌든 좋다.  '꿈의 크레용왕국', '오쟈마녀 오레미', '내일의 나쟈', '꽃보다 남자'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성우활동도 하셨으니 ...이건 뭐 손대지 않은 분야가 없군.

 

 

 

어쨌든 중요한건 세라뮤다!

 

-93 외전 다크킹덤 부활편

쿤차이트 역으로 데뷔하셨다.(당시 나이 26세)  참 그 때 대본이 얼마나 유치했는지 차마 눈뜨고는 봐줄 수 없을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성실하게' 연기 잘 하시더군.  조연이어서 그렇지 이미지는 잘 어울렸다는 생각.

 

 

 

-93 외전 다크킹덤 부활편 [개정판]

이때부터 턱시도 가면 역을 맡으셨다.  이게 영상매체로 나오질 않아서 대체 첫 턱시도 가면 연기가 어땠을지 알 길은 없지만...뭐 최소한 전작의 Short leg 턱시도 가면 보단 백번 나았겠지=_=

 

-94 우사기 사랑의 전사에의 길

세라뮤 사상 최강 닭살을 자랑하는 모치&안자 커플의 활약이 시작되는 공연이다.  정말 이때의 닭살연기란...어이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이 때 마모루의 필살기인 "턱시도 라 스모킹 봄버"가 뮤지컬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95 꿈의 전사 사랑은 영원히, 96 꿈의 전사 사랑은 영원히 [개정판]

최강 콤비인 카사하라 류지님과 함께 무지막지한 서커스 실력을 보여줬던 공연.  솔직히 세라센시 캐릭터들이 서커스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웃기긴 했지만 뭐...아무렴 어떠랴.

대본상 매 공연마다 죽는 연기를 보여주셨을 텐데 개인적으로 참 보기 괴로웠다.

 

-96 세일러 스타즈, 97 세일러 스타즈 [개정판]

정의의 편 인원수가 확 늘어남에 따라 마모루의 비중이 파팍 줄어들어버렸던 세일러 스타즈 시리즈.  역시 이 때의 백미는 ... 시대극 패러디에 등장하는 쇼군 격(?) 마모루!? 뭐랄까 이 분은 확실히 코믹 연기에는 제격이다 싶었던 무대.

 

-97 영원전설, 98 영원전설 [개정판]

처음으로 마모루가 악의 편에 서서 활동한 공연이다.  갤럭시아의 수하로서 세라센시들을 압박하는 유타씨의 포스가 대박.  문득 악역이 훨씬 잘 어울리시는 듯한 생각이 든 것도 이 때였다. 

98년의 개정판 때는 무려 세라뮤 사상 유일무이한 '제대로 된 키스씬'을 보여주시기도...[///]

필자에게는 특별히, 당시 플루토 역의 사이토 레이 씨로 인해 마모루&세츠나 커플을 지지하는 계기가 되는 무대이기도 했다.

 

-98 신 전설 광림

캐스트가 대폭 교체되고, 턱시도 가면 역에도 좀더 젊은 배우가 기용됨에 따라 일단 턱시도 가면 역에서는 빠지게 된다.  그런데 어째서였을까, 돌연 이 때부터 악역으로서의 킹 엔디미온으로 등장하시게 되었다.  세라뮤 제작자 측에서 아무래도 이 배우를 놓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당시 킹 엔디미온을 맡기에는 그야말로 최적의 시기였긴 했지만(당시 나이 31세) 꼭 킹 엔디미온이 등장해야 할 필요성까지는 없어 보였던 뮤지컬이었다.  설정은 대략, 현재의 마모루가 갤럭시아에게 당해서 죽었으니 미래의 킹 엔디미온 역시 갤럭시아의 손에 넘어간다...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원작에도 언급이 되어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의 마모루가 갤럭시아에게 당했을 때는 킹 엔디미온 또한 미래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갤럭시아의 수중에 넘어가고 어쩌고 할 일이 아니라는 거지-_-;

어쨌거나 연기나 이미지 매치는 대단히 훌륭했다.  정말 킹 엔디미온은 앞으로 도저히 다른 사람이 맡지 못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여담이지만 블랙 레이디 뮤지컬 때 이 분이 킹 엔디미온으로 등장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기도.-앗, 그렇다면 우라이 켄지님이 죽어버린다!!)

 

 

 

-99 카구야 섬 전설, 카구야 섬 전설 [개정판]

역시 전작의 여파가 컸을 것이다.  이번에도 킹 엔디미온 역에 낙찰.  뭐랄까, 다시 생각해 보니 마모루로서 굳어진 이미지가 너무 세서 도저히 다른 캐릭터로 전환하기가 어려웠기에 역시 킹 엔디미온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엔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마모루...가 된 셈인데, 뭐 괜찮았다.  딸자식을 두고 새로운 연애관계에 휘말리게 된다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압박인 것은 이분이 무대에서 날뛰는 동안에는 도저히 마모루/턱시도 가면 역의 배우가 빛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견과 신예 사이의 내공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_-;

 

-00 라스트 드라쿨 서곡

전격 캐릭터 교체! '드라쿨 백작'이라는 캐릭터로 관객 앞에 선을 보이게 된다.

캐릭터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드라큘라도 그냥 드라큘라가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딸래미를 둔 '아버지' 격의 드라큘라였기 때문에. 그리고...(아마도 그분 생전 처음으로) 머리를 '올빽'스타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인터뷰때도 그 머리스타일 마음에 안드신다며 불평하셨지)

세라뮤 팬들로서는 거의 경탄의 수준까지 올라갔다.  '여태까지 했던 모든 역 중에서 제일 제대로 어울리는 역이다!'라는 것이 그들의 평가.

 

 

 

-01 트랜실버니아의 숲 [개정판], 라스트 드라쿨 최종장

역시 드라쿨 백작 역으로 등장하셔서는 딸래미 밤피르 역의 오노 히카리님과 기막힌 콤비를 맞추시다가 라스트 드라쿨 최종장이 끝나자 아무런 예고도 없이 훌쩍 무대에서 사라져 버리셨다.

 

 

 

 

이 분에 대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영원전설 개정판 때의 이벤트, 세일러문 질문 코너에서의 일이었다.

한 아이가 나와서 "세일러문은 왜 다른 이들보다 힘이 센가요?"라고 물었는데 세일러문 역의 안자씨가 "세일러문은...여신이니까 강한거예요...하지만 모두들 강해요^^"라며 얼버무리자 당시 턱시도 가면을 맡고 계셨던 모치즈키 유타씨 하시는 말씀,

 

"다들 정말 강하지. :) 나도 힘세다구- 자꾸 죽긴 하지만...세다구! 운이 나빠서 그렇겠지-"

 

음음...정말 센 분이었지;;

 

 

 

 

세라뮤 내에서도 훌륭한 선배로서, 또 각종 이벤트에서도 진행자를 도맡아 훌륭히 진행하셨던 멋진 분이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실지- 거의 필자에게는 삼촌 뻘이실텐데.

언젠가 가능하다면 꼭 한번 만나뵙고 싶은 분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