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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꿈의 전사 사랑은 영원히 by Plasma

Endy83 2005. 8. 22. 02:58

아래 리뷰는 [암흑의 타블렛(http://tokyo.cool.ne.jp/plasma55/)]을 운영하시는 일본인 plasma님이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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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가이드

 

[꿈의 전사 사랑은 영원히]

소풍을 즐기고 있는 우사기 일행. 그 와중에 미아가 된 치비우사는 꿈속에서 페가수스에게 위기의 도래를 전해듣는다.  치비우사와 합류한 우사기 일행은 숲 속에서 도망간 동물을 찾으러 온 서커스단과 만난다.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서커스단에 이끌려 일행은 입단 오디션을 받는다.(우사기 제외)  하지만 그 서커스단이야말로 아름다운 꿈속에 숨어있는 페가수스로부터 골든 크리스탈을 빼앗으려 하는 데드 문 일족이었다.

데드 문의 영혼술사 지르코니아는 페가수스를 몰아내기 위해 포로로 잡은 소녀의 기억을 지워 아름다운 꿈을 꾸는 사람을 미워하도록 하여 아름다운 꿈을 지우는 능력을 주었다.  한편, 그 소녀에게서 세일러 새턴과 같은 힘의 출현을 느끼고 부활한 외전사들도 활동을 개시한다.

청소부 겸 연습생으로서 어떻게든 입단한 우사기는 서커스 단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노예소녀를 감싼다.  그 무렵 아미를 비롯한 내전사 네명은 아마존 트리오의 함정에 걸려 수수께끼의 소녀에게 꿈을 빼앗기고 세뇌되어 버린다.  마모루에게도 피쉬 아이의 마수가 뻗쳐오지만 피쉬 아이 자신의 꿈에 대한 고뇌로부터 오는 망설임과 서커스단에 몰래 기어든 치비우사의 재치로 위기를 넘긴다.

그리고 친구들의 이상함을 눈치챈 우사기가 예전의 상냥함을 되찾으라고 호소하여 간신히 아미 일행은 세뇌로부터 풀려난다.  하지만 제정신을 되찾은 순간 아미들은 자신들을 세뇌했던 것이 눈 앞에 있는 수수께끼의 소녀라는 것을 눈치채고 소녀와 맞서려는데 우라누스, 넵튠, 플루토 이 세명의 외전사도 나타난다.  소녀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며 감싸는 우사기, 그러나 소녀는 스스로의 공포로 악의 힘을 발동시켜 버리고 소녀를 구하러 페가수스의 힘을 빌려 소녀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마모루와 치비우사.  그러나 지르코니아를 비롯한 데드 문 일족도 그들을 쫓아갔다.  소녀와 같은 꿈을 꾸는 것으로 꿈의 세계에서의 추적이 가능하리라고 믿는 우사기 일행, 세일러 전사 8명이 세일러 텔레포트를 감행한다.

희망을 없앤 소녀의 암흑의 꿈 속에서 방황하던 치비우사에게 닥친 위기에 턱시도 가면과 세일러 전사가 달려온다.  그 때 지르코니아의 그림자에 존재하던 검은 달의 여왕 네헤레니아가 그 모습을 나타내 소녀의 힘을 최대로 끌어올리려 한다.  턱시도 가면은 네헤레니아의 에너지를 자신의 몸에 끌어모아 소녀를 구하지만 그 대신에 자신이 목숨을 잃고 만다.

전부터 자신들이 꿈을 꿀수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느끼고 고뇌하던 아마존 트리오는, 자신들에게 꿈의 중요함을 시사한 마모루의 죽음을 계기로 지르코니아에게 반항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들을 일회용 짐승으로서 묶어두려고 하는 지르코니아.  마모루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우사기는 그들을 감싸며 스스로의 사명을 생각해 낸다.  지르코니아를 배반한 아마존 트리오는 최강의 레무레스의 출현으로 소멸하고 소녀도 새턴으로 각성하기 시작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그 소녀는 지키려 일어나는 세일러 전사들. 그리고 페가수스의 힘을 빌려 슈퍼 문으로 변신한 세일러 문은 동료들과 함께 데드 문의 야망을 봉쇄한다.

 

 

[꿈의 전사 사랑은 영원히-개정판 새턴 부활편]

피크닉 중인 우사기 일행.  일행을 잃어버린 치비우사는 꿈 속에서 페가수스에게 위기의 도래를 전해듣는다.  치비우사와 합류한 우사기 일행은 숲 속에서 우사기가 먹어치운 도시락을 대신 준비해준 친절한 서커스단과 만난다.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서커스단의 말에 이끌려 우사기 일행은 입단 오디션을 받는다.(우사기 외에는 사귀는 것으로). 하지만 그 서커스단이야말로, 아름다운 꿈 속의 페가수스로부터 골든 크리스탈의 위치를 알아내려 노리는 데드 문 일족이었다.

데드 문의 영혼술사 지르코니아는 페가수스를 꿈속으로부터 내몰기 위해 납치한 토모에 호타루의 기억을 지워 아름다운 꿈을 꾸는 사람을 미워하도록 주술을 걸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꿈을 지워 없애는 능력을 주었다.  한편 사라진 호타루의 행방을 찾는 플루토와, 세일러 새턴과 같은 힘의 출현을 느끼고 부활한 우라누스와 넵튠도 활동을 개시했다.

청소부 겸 연습생으로서 어떻게든 입단한 우사기는 서커스 단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노예소녀(호타루)를 감싼다.
그리고 우사기를 걱정하여 와준 마모루, 그를 유혹하려는 피쉬 아이의 함정이 다가오지만 피쉬 아이 자신의 꿈에 대한 고뇌로부터 오는 망설임 덕분에 피할 수 있었다.  그 무렵, 아미 등의 내전사 네 명은 아마존 트리오의 함정에 걸려 붙잡히고 소녀(호타루)에게 꿈을 빼앗기고 세뇌되어 버린다.
하지만 동료들의 이변을 눈치챈 우사기가 예전의 상냥함을 되찾도록 호소해 간신히 아미들은 세뇌로부터 해방되긴 한다만.

제정신을 되찾은 순간, 아미 일행은 자신들을 세뇌했던 것이 눈앞에 나타난 소녀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에 맞춰 외전사 세 명도 나타났다. 호타루의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하는 플루토, 소녀를 말살시키려는 우라누스와 넵튠.  그러나 자신을 쫓는 공포에 의해 호타루는 스스로 악의 힘을 발동시켜 버린다.  호타루를 구하려 페가수스의 힘을 빌려 그녀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치비우사와 마모루.  그러나, 지르코니아 이하 데드 문 일족도 다시 그 뒤를 쫓아갔다.  소녀와 같은 꿈을 꾸는 것으로 꿈의 세계에서의 추적이 가능하리라 믿고는 우사기 일행의 세일러 전사 8명이 세일러 텔레포트를 감행한다.

기억을 없는 호타루의 암흑의 꿈의 세계에서 방황하던 치비우사에게 닥치는 위기, 세일러 전사들과 턱시도 가면이 달려온다.  하지만 그때, 베일에 가려져 있던 검은 달의 여왕 네헤레니아가 지르코니아에 빙의하여 세일러 전사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턱시도 가면은, 네헤레니아의 공격 에너지를 자신의 몸으로 막아내는 것으로 호타루와 세일러 전사들을 구하지만 힘을 다하고 쓰러져 버린다.

예전부터, 자신들이 꿈을 꿀수 없다는 점에 의문을 느끼며 고뇌하던 아마존 트리오는, 자신들에게 꿈의 쭝요함을 시사한 마모루의 죽음을 계기로, 지르코니아에게 추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들을 일회용 짐승으로서 계속 묶어두려고 하는 지르코니아.  마모루의 죽음으로 역시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던 우사기도 다시 그들을 감싸는 것으로 스스로의 사명을 생각해 낸다.  지르코니아를 배반한 아마존 트리오는 최강의 레무레스의 출현으로 제거되고 세일러 전사들도 궁지에 빠진다.  그 때, 악몽으로부터 해방되어 기억을 되찾은 호타루가 세일러 새턴으로 각성하여 세일러 전사들을 구한다.  그리고 새턴의 그 힘에 의해 턱시도 가면도 부활한다.

하지만, 정체를 나타낸 네헤레니아의 반격에 의해, 마모루를, 동료들을 감싸던 세일러 문이 쓰러진다. 세일러 전사들은 문을 다시 살려낼 수 있도록 파워를 모으고, 그리고 지구의 모든 사람들의(공연장 내) 소망이 모였을 때 마모루 안의 골든 크리스탈이 발동, 전설의 성배가 출현해 문을 이터널 세일러 문으로서 부활하게 했다.  세일러 전사들은 힘을 합하여 레무레스를 쓰러뜨리고 네헤레니아를 물리친다.

 

 

 

 

리뷰

글쎄, 어렵다.(웃음) 위 에피소드 가이드의 줄수를 봐도 이해하리라 생각하지만 이거, 이전의 공연에 비해 스토리가 복잡하게 되어 있는데다가, 수퍼즈와 그 개정판과는 개정 사항에 의해 서로 꽤 다른 전개가 되어 버렸으므로 줄거리 자체를 나눠서 쓰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서로 다르다고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역시 양쪽의 비교를 중심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우사기가 비의도적으로 가방의 과자를 깨먹었다는 설정과 우사기가 정말 도시락을 먹어 버렸다는 설정의 차이 같은 것은 스토리의 의미에 그다지 관계가 없는 변경이자 바리에이션의 범주에 든다고 할수 있으므로 이것은 기호의 문제이지만(이라고 해도, 개정판의 아마존 트리오 랩보다 피쉬아이의 티눈(피쉬아이=생선눈을 일본어로 번역하면 うおのめ가 되는데 이것이 티눈의 일본어 표기와 같다.-역주) 취급 개그를 좋아하지만..(웃음)) 역시 문제시해야 할 것은 새턴의 취급일 것이다.(개정판에 확실히 [새턴 부활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새턴이 부활하는지 어떤지보다, 실은 새턴이 되는 소녀가 호타루인가 아닌가 하는 쪽이 좀더 중요하다.
수퍼즈에서는, 소녀는 새턴이지만 호타루와는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이다.  그리고 개정판에서는 유괴되어 기억이 지워진 호타루 자신이다.  애니메이션판의 수퍼즈를 대부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설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특정 대상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도 같은 시대에 새턴의 인격이(말하자면 빙의의 형태로) 출현하는 것인지 뭔지, 그러한 요소가 나타난다.

그리고 단지 [새턴의 힘]이 나타나면 그것은 위협에 지나지 않지만 호타루가 각성하는지 아닌지라면 그것은 세일러 전사들에게 있어 동료의 한 명 미래가 좌우되는 문제이며, 스토리적으로도 이 차이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퍼즈에서는 외전사 3명이 모여 새턴의 출현을 위협으로 간주해 그 존재를 없애려고만 행동하지만 개정판에서는 우선, 세츠나와 호타루의 관계 때문에 플루토만은 그녀를 감싸려 하고 있다.  또 치비우사도 소녀를 페가수스를 위협하는 존재로만 보고 적대시하며 우사기에게 알리는 것과 소녀가 호타루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는 것과는 완전 의미가 다르다.

즉, 수퍼즈에서는 (외부 전사를 제외한) 세일러 전사는 새턴의 힘을 각성시키지 않기 위해서 움직이지만 개정판에서는 새턴의 일도 포함해서 소녀에게 호타루인 기억을 되찾게 해주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거기에는 '한번 새턴으로서 눈을 뜨고서도 멸망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던 호타루니까'라 생각한 것도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

 

그런데 하나더 대폭적인 개변은, 마모루의 죽음일 것이다.  이건 어떻게 할 것인가?(웃음) 세일러 문 세계의 안이한 부활을 싫어하는 편에서는, 부활하지 않고 끝나는 편이 낫지.  확실히 그 쪽이 목숨을 바쳐 소녀를 악마의 손으로부터 구한다는 의미에서는 감동이 크겠다.  그러나 죽은 마모루의 영혼이 미래의 엔디미온이 된다는 결말이 음... 이것은 현재에서 그가 죽으면 미래의 엔디미온이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패러독스를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이것은 부활시키는 것이 정답인지도 모르겠다.  소생 자체가 평소에 은수정에 의한 것이 아니고 새턴의 힘에 의한 것이니까 자신을 필사적으로 구해 준 사람에 대한 호타루의 답례라는 것이 될테고 말이다.

 

이것은 적이 노리는 골든 크리스탈의 소재지에도 좌우되는 것일까.  수퍼즈에서는 그것이 페가수스의 뿔에 있었으나 개정판에서의 페가수스는 그것이 있는 곳만을 알고 있었을 뿐 실제 골든 크리스탈은 마모루의 몸속에 있었다.  그 당시, 공연 시기와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진행 상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설정의 개정이라든지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뭐 골든 크리스탈의 소유자를 죽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여담이지만, 실버 크리스탈은 은수정이라 부르는데 골든 크리스탈은 금수정이라고 부르지 않는것은..?)

 

그런데, 클라이맥스의 전개는 뭐라 값어치를 따지기가 어렵다.
수퍼즈는 마모루의 죽음, 아마존 트리오의 깨달음과 죽음, 수퍼전사로 변신하는 문과 치비문, 소녀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싸움. 개정판은 아마존 트리오의 죽음까지는 거의 같은 전개, 새턴의 부활과 마모루의 소생, 네헤레니아의 실체화와 문의 죽음, 이터널 버전으로 소생하는 문과 최후 결전이라는 흐름이지만 생생한 느낌으로는 수퍼즈가 단순하고 직선적인 좋은 점이 있고 볼만한 곳으로는 새턴의 부활과 이터널 문이 등장하는 부분일 것이다.

악곡적으로도 [Miss Dream]과 [To a Brand-new World]의 대비가 있는 것과 없는 것과는 역시 다른 평가가 내려진다.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개정판에 높은 점수를 주고자 하지만 소재로는 수퍼즈를 좋아한다.  그리고, 꿈을 갖지 못한채 꿈을 동경하며 죽어간 아마존 트리오의 묘사에서는 수퍼즈가 좀더 호소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양쪽 모두 꿈이라는 키워드를 썼다는 점에서 보면 교향시적인 정취가 있는, 무대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것은 사랑의 꿈을 꾸는 사람, 꿈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 사악한 꿈을 가진 사람의 3그룹이 구성하는 [Triple Dreams]에 집약되는 것일지도.

한가지 더, 레이저로 그려지는 페가수는 차치하더라도, 실사 영상으로 연출된 변신 씬의 스크린 영사는 무엇일까하고 생각해본다.  실제의 메이크업을 보고 싶어하는 욕구는 채워지지만 그것은 상상하던 정도를 넘을건 없고 갑자기 변신해서 나오는 것이나 조명을 포함한 연출의 변신 씬 없이 보여주는 편이 보다 고도의 소피스티케이트(sophisticate:정교함, 세련됨-역주)를 보여준다고 생각하지만.(관객쪽으로부터 [기다리게 했다!!]는 말은 많아지겠다만..(웃음))

 

그건 그렇고, 서커스 장면.  아마추어에게 가르치는 거니까 통상의 연기 연습 외에도 [신춘 숨겨진 재주](일본의 TV 프로그램-역주)수준으로 연습했을텐데.  큰일이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