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 이야기/-성우인터뷰

성우인터뷰 : 모리 카츠지 / 네프라이트

Endy83 2007. 3. 19. 03:46

나카요시 애니메앨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1권에 실려 있는 내용을 번역했다. - Endy

 

 

 

森 功至(모리 카츠지)씨 - 네프라이트 역

 

 

이 역에 대해서 스튜디오에 들어갈 때까지 여러가지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서 테스트 때 생각해뒀던 목소리를 내봤습니다만 제 생각은 받아들여지지 않더군요.  좀더 차분한 악역의 목소리를 낼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결국 어느 정도 좀 높은 목소리를 내야하게 되는 바람에, 어려운 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 다음으로 등장하는 사천왕은, 특히 쿤차이트역의 소가베군이라던지 말입니다만, 비교적 편하게 연기하고 있는 듯해서 조금 분하긴 하군요.(웃음)


매회 쓰고 있는 "별은 뭐든지 알고 있다~"라는 대사는, 제 쪽에서 넣어보고 싶다고 제안한 겁니다.  원래 그런 대사는 없었습니다만, 캐치프레이즈 같은 게 있어야 캐릭터가 눈에 띄고 그러니까요.  이 작품의 스태프들은 젊은 축이 많은 편이라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의식도 강해서 그런지, 이쪽의 의견도 잘 흡수하더라구요.


나루쨩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건 저는 3회 전쯤까지도 몰랐던 겁니다.  뭔가 이후의 방향을 알게 되면 연기하기 힘들어하는 성격인 관계로, 이야기의 전개를 듣지 않거든요.  이것도 녹음할 대본을 넘겨받을 때까지 모르는 채로 있었던 거죠.  그래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때까지는 진심으로 나루쨩을 표적으로 여기고 있었으니까요.  나루쨩 역의 카키누마 씨 쪽에선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네프라이트의 최후 에피소드에선 나루를 연기하고 있는 카키누마 씨가 대사를 채 말하지 못할 정도로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해주셔서, 배우로서 과분했다 싶은 느낌입니다.  새해에는 팬에게서도 연하장을 받아서 정말 너무도 감개무량한 역을 했구나 싶군요.


10회 정도밖에 나오질 못해서, 가능하다면 좀더 오래 하고 싶었던 역입니다.  부활하지 않느냐는 편지도 왔었구요.  네프라이트의 생이별한 형 같은 거라도 나와서, 제일 처음에 생각해뒀던 차분한 목소리로서 부활해보고 싶군요.(웃음)


여성 분들 뿐이라서 화려한 스튜디오였다는 점에서도 즐겁게 참여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불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