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 이야기/-성우인터뷰

성우인터뷰 : 카키누마 시노 / 오사카 나루

Endy83 2007. 3. 25. 01:56

나카요시 애니메앨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1권에 실려 있는 내용을 번역했다. - Endy

 

 

柿沼 紫乃(카키누마 시노)씨 - 오사카 나루 역

 

 

 

제 경우에는, 모리 씨가 상대역이라는 걸 비교적 먼저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갓챠맨 등을 연기하셨던 베테랑이시면서도 언제나 젊디 젊으신 분이라 그런 모리 씨가 상대라는 게 정말로 영광스런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24화에서는 감정이입이 너무 심해져 버려서 꽤나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는 바람에, 마지막 대사를 제대로 못 말했거든요.  OK가 나질 않아서 모리 씨께서도 몇번이나 하셔야 했고... 뭐랄까 모리 씨는 저희들이 꽤 편하게 하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계셨던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단 말이죠. 

 

나루쨩이라는 역을 받고서 저도 여러가지 생각하면서 스튜디오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자연스러운 편이 좋다는 것 같았습니다만 중학생이잖아요.  이 정도의 나이대라니, 이젠 어린애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어른도 아니니까, 어떤 목소리로 해야 좋을지 고심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미츠이시 씨의 우사기쨩이 저 정도로 하니까, 과연 그렇구나 싶은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되었죠.  그렇다 쳐도 미츠이시 씨는 우사기쨩 그 자체라서, 그야말로 적역이랍니다.  근데 혼자서만 계속 나와서 꽤 힘들겠더라구요.

어쨌든 나루쨩은 우사기쨩보다 언니라는 이미지예요.  좀 유행파라 우사기쨩과 함께 떠들고 있지만, 어쩐지 언니 같은 성격임을 의식하며 연기하고 있답니다.

 

꽤나 당하는 일도 많은 역이라 위험한 처지에 빠지기도 합니다만, 다행히 요마로는 변하지 않고 살고 있죠.  요마 역 맡으시는 분은 다들 엄청 고생하고 계셔서, 제가 안 하고 사는게 정말로 다행스럽다니까요.

최근에는 우사기쨩의 활약이 너무도 학교까지 미쳐와주질 않아서 좀 쓸쓸하네요.  원작같이 우주까지 가지는 않는 모양입니다만 얼른 다시 학교에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제 출연도 늘어날테니 말이죠.(웃음)

 

네프라이트님은 죽어버리고 우미노와의 로맨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역시 나루쨩은 네프라이트님을 잊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네프라이트님과의 일은 항상 마음에 담아 둔 채 살아나가겠죠.  그런 깊이도 담아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리라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