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야기/-뮤지컬자료

[번역] 프로듀서 타케자와씨의 뮤지컬 세일러문 비화

Endy83 2013. 5. 21. 13:26

세일러문 뮤지컬을 지탱해 온 타케자와 프로듀서. 바로, 팬 감사 이벤트 등의 사회자로 익숙한 분입니다.

프로듀서라고 하면 기획을 하거나, 예산을 정하거나, 그런 구름 위의 사람 같다는 느낌.

그런 사람이 왜 무대에 서는 것일까...?

그래서 당사자 타케자와 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타케자와 토시유키>

 

 

 

 

ㅡ10주년을 맞이한 감상은!

한마디로 말하면 감개무량이려나요! 솔직히 말해서, 힘든 일이 엄청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좋은 추억들입니다.

 

ㅡ10년간 인상 깊었던 사건은 어떤 것이 있나요?

93년에 뮤지컬이 시작되고, 올해로 10년.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요. [수퍼즈] 때의 카네자와 공연에서는 벼락 때문에 충격으로 조명을 움직이는 시스템이 정지해버렸어요. 깜짝 놀라서 같은 시스템을 오사카에서 들여와야 할 상황까지 갔습니다만, 아슬아슬하게 공연 바로 직전에 고쳐져서 한숨 돌렸지요. 그리고 역시 잊을 수 없는 것은 95년 1월 17일의 사건, 바로 그 한신 대지진입니다. 딱 그 날은 오사카 공연이 끝난 때라 다들 호텔에서 지진을 체험했지요. 그 후로 97년부터 고베의 공연은 항상 계속하고 있습니다.

 

ㅡ지금까지 해오시면서 기뻤던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다치거나 병이 든다던가, 여러가지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한번도 공연을 쉬지 않고 계속했다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

 

ㅡ세일러 문의 프로듀서 일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작품의 방향성을 정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말하자면 배의 키를 잡는 그런 일입니다.

 

ㅡ그런 분이 어째서 무대에 나오시게 된 건가요?

그 때까지도 이벤트에서는 사회를 보곤 했었어요, 사람이 부족해서(웃음). 팬 감사 이벤트 내용을 정했을 때에 다음 공연의 정보를 전달하는 코너를 하기로 되었는데, 그 때 제가 희생양이 된 겁니다.(웃음) 원래 사람 앞에 서는 것도 좋아했고, 이 후의 공연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전달하는 것은 프로듀서가 할 일 아닌가? 싶은 것도 있었고. 그런 이유에서 한번 시작했더니 다음부터는 멈출 수가 없네요(웃음). 무대에 서면 아이들의 파워가 엄청나요. 세일러문 뮤지컬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우리들은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가능한 한 그 무대에 많이 서서 아이들의 파워를 제 힘의 씨앗으로 삼고 싶은 마음입니다(웃음).

 

ㅡ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10년간, 여러가지 있었습니다만, 보러 와 주시는 팬 분들, 공연에 출연해 주셨던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 여러분, 전국의 극장관계자 분들, CD를 계속 내 주시는 일본 콜럼비아 분들, 그리고 10년씩이나 뮤지컬을 계속 해주신 우리 반다이라는 멋진 회사와 멋진 원작을 만들어 주신 타케우치 나오코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지금 읽어보면

뭔가 비슷한 업계(?) 종사자로서

한마디 한마디 와닿는 말들이네요.

 

"작품의 방향성을 정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ㅠㅠ 프로듀서의 중요한 일입니다. 네에.

 

 

세일러문 뮤지컬 10주년 기념 때의 기사인데,

이 타케자와 토시유키 라는 분은 세일러문 뮤지컬 종료 이후에도

'요술공주 밍키' 류의 아동용 뮤지컬 사업에 계속 종사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