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세일러문 R 논문 번역

20.끝으로 / 참고문헌 및 자료

Endy83 2009. 1. 25. 03:45
 

    20.끝으로

 


 

 불과 1시간의 작품이다.  그러나 스토리의 높은 텐션과 클라이맥스의 이상하기까지 할 정도의 고양감은 극장 애니메이션으로는 유일하게『나우시카』만이 필적하리라 단언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우시카』나『토토로』만이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은 아닌 것이다.  어떤 의미로는, 이「세일러복을 입은 여자아이들이 뛰어다니는」경박하고 저속한 것 그 자체인 듯이 보이는 인기 애니메이션이야말로, 현재 가장 성숙한「어른을 위한」애니메이션이라는「현실」을,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깨달아 주길 바라는 마음 그 자체가, 이 발표의 커다란 동기가 되었다.


 몸 속 깊은 곳으로부터 보는 사람을 동요시키는 이 특별한 감동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 타인과 만난다는 것의 근원적 본질에 이 영화가 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감히 이 영화를, 최근 학생 상담의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던 중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나름으로 거름으로 삼아 온 정신분석적 대상관계론의 개념으로 분석하여, 해석했다.  이는 지금의 내게 있어서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것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친숙한 것은 대상관계론 뿐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융을 써서 설명하고 싶어질 사람이 생긴다고 해도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떤 이론적 개념으로 설명할 것인가가 아니다. 「그 단어가, 그 사람이 몸으로 암묵적으로 느끼고 있는 펠트 센스에, 몸의 차원으로 공명하여 시프트를 일으키는 것이라면, 어느 학파의 개념인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것은, 심리요법에서 진정으로 유효한 것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점 맞추기(포커싱)이라는 현상에 대해 관찰하고, 정밀하게 기법을 체계화한 젠드린이 반복해서 언급했던 한마디이다.


 그런 의미로는 이 논고 자체가 이 영화를 보고서, 세일러 문으로부터 에너지를 나누어 받은 내 안에 살고 있는「내재된 피오레」가 내미는, 심리요법을 생업으로 정한 나 자신의 에너지를 결집한, 남의 것이 아닌『생명의 꽃』일 터이다…라고 하면, 너무 폼 잡은 것이런가.


                   (94/7/5초고 9/4수정)


참고문헌・자료:


극장판『미소녀전사 세일러 문 R』 토에이 비디오 1994 (VHS비디오・레이저디스크 소프트)


타케우치 나오코『미소녀전사 세일러 문』1.~7. 강담사 나카요시 코믹스 1992-4


이쿠하라 쿠니히코「INTERPRETATION: 허구의 꽃・생명의 꽃을 찾아」(극장판『미소녀전사 세일러 문 R』레이저디스크에 첨부된 라이너 노트)


1994 쿠마상(ed.) 「영화 미소녀전사 세일러 문R 메모리얼 앨범」나카요시 미디어북스3. 강담사 1994


위니캇『정서발달의 정신분석이론』1965, 牛島定信 역
『배운다는 것과 현실』1971, 橋本雅雄 역(아울러 岩崎학술 출판)


마스터슨『청년기 경계례 치료』1972 成田善弘・笠原嘉 역(콘고우 출판)
『자기애와 경계례』1981 富山幸祐・尾崎新 역(星和書店)


젠들린『포커싱』村山正治・都留春夫・村瀬孝雄訳 福村出版 1982


월간『뉴타입』(角川書店)1994年1月号 이쿠하라 쿠니히코 감독 인터뷰 기사


中島梓『커뮤니케이션 부전증후군』 ちくま書房 1991.


小林よしのり『고마니즘 선언』1~3 扶桑社 1993-4.


土田世紀『편집왕』 「빅 코믹 스피릿츠」連載 小学館 1994.


唐沢俊一「세일러 문:오타쿠 지지율 No.1 애니메이션이 남기고 가는 것」SPA! 7/27 号 특집「애니메이션이 재미없어진 이유」 扶桑社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