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판 이야기/-실사판자료

[번역]with out Make-up #1 사와이 미유 인터뷰

Endy83 2007. 3. 25. 16:58

달에서 온 신데렐라
    사와이 미유 (세일러문 / 츠키노 우사기
역)

 

 

 

Interview Miyu Sawai

 

토에이에서 실사판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제작이 결정되었다 !
어떤 의미로 충격적인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은 캐스팅이었다.
과연 이 대히트작품의 실사화를 두고,
제작자는 어떤 여자아이를 히로인으로 발탁할 것인가? 라는.


선택받은 신데렐라 걸의 이름은 [사와이 미유]
그녀의 참모습은? 그리고 수퍼 히로인 츠키노 우사기- 세일러문-이 보여줄
21세기의 히로인상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데뷔하게 된 계기는 중2때의 가을.  중1 말에 지원해서 스카우트되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TV를 좋아해서 이런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연극 같은 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에 눈을 떠버려서 말이죠, 스포츠 소녀였답니다.  하지만 이것도 분명 어디까지나 선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스포츠 소녀의 데뷔는 [러브베리](토쿠마서점에서 발행한 저연령층 대상의 패션지)등의 스틸사진 모델부터였다.  여배우 일은 인터넷 숏 무비에서 주연을 맡은 것이 최초.  그 후에는 현재도 방영중인 [키즈 워 5](키무라 요코 역) 등이 대표작이다.
아직 한참 미숙하답니다. (웃음) 원래 사진보다는 연극을 하고 싶었기에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하지만 어렵네요.  지금은 감독님께 여러 조언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기 레슨을 특별히 받지도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다고.
일보다 농구를 우선으로 두고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부터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고서야 쉬는 날에 대회나 연습을 우선으로 챙길 수 있었죠.  7년간 해왔으니까 이 일 보다도 훨씬 오래 했다구요(웃음).  뭐랄까 ...... 팀 워크를 좋아했던걸까나?  서로 얘기도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연습은 힘들었지만 중3 여름에 은퇴하기까지 계속했었죠.  중학교 때는 캡틴이 되었지만, 동갑은 6명밖에 없는데도 서로 너무 사이가 좋아서 다투는 일 같은 건 한번도 없었어요.  일을 시작하고 나서 가끔 연습에 나가지 못할 때가 있어도 "무리하지 말아"라며 격려해주고, 저를 떠받쳐 줬답니다. ...... 좋은 친구들이죠.  고등학교 가면서 뿔뿔이 흩어져버렸지만.

 
친구가 있었기에 힘을 냈다, 라며 미소를 보인다.  평범한 친구관계에서는 벽을 쌓는 일은 없었달까, 분명 미유쨩 자신에게, 만일의 경우에 대한 리더쉽이 있는 것이리라.  농구팀 5명의 리더(캡틴)였다고 하는 점이, 세일러문의 팀과 연결되는 것이 재미있다.
그럼 그녀는 츠키노 우사기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 것일까.

우사기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죠.  2화에서, 반에서 좀 겉돌아 혼자 지내는 아미쨩에게 말을 거는 씬이 있지만,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무조건 말을 걸구요, 따돌리는 건 싫어요.  저도 외톨이는 싫으니까요.  혹시 상대는 혼자가 되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제멋대로, 외톨이가 되는건 싫어할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하고는 말을 걸어버리죠(웃음).

 
그런 것을 전부 한데 묶어서, 친구들에게 [미유는 우사기 같아]라는 소릴 듣는가보다.
그녀가 주연을 차지하는데 가장 결정타가 된 것은 무엇이었을까.  토에이의 마루야마 프로듀서에게 물어보았다.

오디션 마지막에,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은 말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그녀가 "네! 저, 세일러문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손을 들었죠.  그것이 최후의 결정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말하니, 시켜 봐야겠다!"라고.(웃음)-(마루야마 프로듀서)


이건 오디션의 관례와 같은 질문이라 장시간의 긴장을 강요당하고 있는 후보자에게서 발언이 나오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인 모양이다.
마지막이라고 하시길래, 기필코 말해둬야겠다-라고 생각했거든요(웃음).  ...... 그런가, 그래서 내가 선택된거구나-


그렇게 수줍게 말하는 그녀는 천진난만한게 걱정이 없다.  분명 그녀의 의욕이 절묘한 타이밍에 무의식적으로 자기 어필을 하여, 그것이 그녀 자신의 최대의 장점으로서 받아들여진 것이리라.  그럼 그녀밖에 없겠다, 라고 생각하도록 제작진에게 엉겁결에 동의를 받아내버린 것이다.
촬영을 시작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같이 연기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어떨까.

아직 5명이 모이는 일은 아직 그다지 없지만 진짜 사이 좋답니다.  하지만 함께 있는 장면이 늘어나서, 애들과 더욱 친해질 것을 생각하면 기대돼요.  5명의 리듬을 만들어서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미유쨩은 어떤 세일러문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우사기 특유의 희노애락이랄까, 영감쟁이 같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그런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어린 아이들은 의외로 자신을 숨긴채 허세부리는 면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연스러운 표정을 꽉 차게 표현해서, 어떤 표정으로도 즐겁게 해주고 싶습니다.

 


8월 27일 토에이 오이즈미 촬영장에서 

 

 

 

우주선 2003년 11월호

번역 : E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