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 20주년/신작 뮤지컬

2014 세라뮤 쁘띠 에뜨랑제 후기 -2- 캐릭터별 감상

Endy83 2014. 9. 9. 23:17

 

이번 글에서는 쁘띠 에뜨랑제에 등장한 캐릭터 별 감상을 적어 볼텐데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포일러성 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를 피하실 분들은 빠르게 탈출! 

 

 


 

 

1. 정의의 편 캐릭터 감상

 스포일러 주의

 

 

 

 

 

* 우사기(오오쿠보 사토미)

역시나! 명불허전 우리의 새로운 프린세스입니다.

여전히 가느다랗고, 여전히 우사기 모습 그대로입니다.

심지어 발성도 움직임도, 지난 번을 거쳐 더욱 성장한 모습이라 좋았습니다.

네오 퀸 세레니티가 되어서 나타난 모습도 정말 여왕님 포스 그대로였고...

(여왕님이 되어서도 혀짧은 발음은 그대로였지만 ;)

이번 공연에서도 정말 빛나는 존재였다는 느낌입니다.

 

 

 

 

* 아미(코야마 모모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친구죠.

연기력, 가창력 다 괜찮습니다.

다만, 아미 캐릭터 설정은 거의 그대로인데

전 배우에 비하자면 새침하고 청초한 느낌이 덜해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뭐랄까 건강한 아미? 정도 ㅋ

 

그런데 지난 공연에 이어서 이번에도 아미 솔로가 있는 등

왠지 아미를 계속 푸쉬해 주는 느낌이 있네요.

 

 

 

* 레이(나나키 카논)

이번에도 어쩐지 엑스트라 느낌이 되어버린 레이였습니다만

오오쿠보 사토미처럼 성장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 마코토(타카하시 유우)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저는 이 언니 팬이 될 것 같습니다 ㅠㅠ

쭉쭉 뻗은 팔다리도 그렇거니와 미소가 정말 밝고 건강해 보여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친구입니다.

커튼 콜 때 같이 눈을 마주쳤...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전히 마코토 역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친구입니다.

 

 

 

* 미나코(사카타 시오리)

이번엔 극본 상 미나코의 활약이 돋보이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원작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다 보니, 유일하게 블랙 문에 잡혀가지 않은 캐릭터가 되었는데

그만큼의 무게감과 분위기를 잘 잡고 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 어딘가 표정이 안 좋아보여서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 마모루(야마토 유우가)

그냥 공식적으로 이 분은 신 세라뮤 주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최고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팬이라서 쓰는 게 아니라 ㅋㅋㅋㅋㅋ

세일러문 크리스탈도 그렇고 요즘 턱시도 가면의 재림시대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밀어줘 ㅋㅋㅋㅋ 미치는 줄 알았네요.

 

 

 

 

 

지난번도 그렇지만 명불허전,

이번에도 역시 공식 턱시도 가면 클리셰(...)인 나서서 맞고 끌려가서 세뇌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야마토 유우가 씨는 당하는 장면도 너무 섹시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문제의 킹 엔디미온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가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어요!!!

예상은 했지만 정말 이 정도로 멋있을 줄이야

의상이 번쩍번쩍하는게 와... 진짜 시선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게다가 이번엔 좌석이 앞열이라 야마토씨 얼굴이 바로 눈앞에 보였는데

정말 호흡곤란 오는 줄 ㅋㅋㅋㅋ......

 

나오코 아주머니 이번에도 분명히 야마토 턱시도 가면에는 만족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 치비우사(칸다 아이리)

이번 쁘띠 에뜨랑제는 치비우사 역이 더블 캐스팅입니다.

제가 본 공연은 칸다 아이리 치비우사였는데요

세상에... 세상에...

 

진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무서운 연기력을 자랑합니다.

과장 좀 섞어서 지금까지 봤던 세라뮤의 치비우사들은 다 거짓말이다...뭐 거의 그 수준입니다.

이 역을 위해서 태어났나?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연기력에 가창력이었습니다.

 

 

 

 

치비우사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는지,

생떼, 속깊음, 천진난만함, 영악함, 열등감, 자신감 등...

이 모든 감정을 뚜렷하게 구분하고 연기하는 것이 느껴져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항상 아역은 몰입감을 떨어뜨릴 위험성을 안고 있어서 복불복 심정으로 보게 되는데,

이번 공연은 이 치비우사 역이 극을 완전히 캐리하는 입장이었기에 더더욱

이 작은 친구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정말 요즘 아역들은 무섭군요...

보진 못했지만 쿠게 양도 분명 만만찮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세일러 플루토(이시이 미카코)

별로 걱정 안하던 캐스트였는데

역시 걱정이 필요 없었습니다.

굉장한 임팩트에 카리스마에, 원작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플루토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건,

너무 나이든 느낌이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호사카 유코 씨 정도가 딱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단 목소리 쪽에서 좀 나이든 느낌이라 ...

 

 

 

 

 

 

2. 악의 편 캐릭터 감상

 

 

 

 

이 분들하고는 워낙에 중요한 얘기가 많아서,

여기서는 일단 간단히 적겠습니다.

 

 

* 데이먼드(마히로 에리카) & 사피르(마나미 소라) & 루베우스(타테미치 리오나)

으앙 이 분들 진짜 멋있었어요 ㅠㅠㅠㅠ

정말 지난번의 짧은 억지 남역(...) 사천왕과는 다르게

외모도 매칭 딱딱 되고, 연기나 발음이나 키나 ... 흠 잡을 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 ㅠㅠ 저번 사천왕도 이 정도로 캐스팅 좀 신경 쓰지 ......)

 

특히 루베우스는 나오자마자 입이 딱 벌어졌네요 ㅋㅋㅋ 아 완전 간지 ...

이 정도면 앞으로도 남역 캐스팅은 믿고 맡겨도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데이먼드랑 사피르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아껴놓는 것으로...

 

 

 

 

* 에스메로드(히로무라 미츠미) & 블랙 레이디(이토 유이)

에스메로드 언니 짱짱!! 이 분도 완전 잘 어울렸습니다.

(어쩌면 캐릭터 자체가 오히려 사람이 안 어울리기가 어려운 역일지도...)

 

블랙 레이디도 뭐 나쁘진 않긴 한데 뭐랄까...

음 ... 섹시하지가 않다고 해야 하나...

남역 반만큼만 쭉쭉 뻗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일말의 아쉬움...

 

아무튼 연기력들은 다들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악역 캐스팅 밸런싱이 상향 조정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