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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with out Make-up #2 하마 치사키 인터뷰

Endy83 2010. 4. 15. 12:07

보물을 찾았습니다

     하마 치사키 (세일러 머큐리 / 미즈노 아미 역)

 

 

 

 

 

Interview Chisaki Hama

 

어렸을 적 세일러 문을 꿈꾸던 소녀들이,

가장 빛을 발하고 있을 시기에, 한 때 동경하던 세일러 전사를 연기하고 있다.
지금 작은 소녀들은 그녀들을 동경의 눈으로 보고 있으리라.
그럼, 맨얼굴의 그녀들을 소개하는 이 페이지 [With out Make up!].
세일러 머큐리 / 미즈노 아미이자 하마 치사키쨩을 등장시키도록 하겠다.

 

 

 

 

세일러 전사들 중에서는 최연소인 치사키쨩. 데뷔의 계기는 역시 스카우트였다.
어렸을 땐 동경하고 있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흥미가 사라지더라구요.  고향의 백화점 앞에서 엄마하고 쇼핑하고 있을 때 말을 걸어오셨는데, 무슨 소린지 모르고 깜짝 놀랐어요.

 
4개월의 모델 일을 거쳐 맞이한 [세일러 문] 오디션.
특기로 "잔물결소리"를 했습니다.

 
자, 잔물결소리!? 무슨 기술입니까, 그건(웃음)!

체에 256개의 콩을 넣고, 바다 소리를 내는 거예요.  콩하고 체 세트를 가져가서.

 
이, 256개(웃음).  실은 이거 사무소 쪽의 [표현력 레슨] 속에 들어 있는 거라고.  그럼 레슨 받을 때도 꽤나 특기였던 모양이네요.
...잘 못해요, 사실은(웃음).  게다가 긴장해서 손이 떨려서는 파도 소리를 제대로 못냈어요.

 
다른 후보가 춤이나 노래를 보이는 특기 심사 중에, 혼자 '잔물결소리'를 하는 안쓰러운 그녀에게, 심사측은 짓궂은 소리를 잔뜩 했단다.  예를 들면 "그건 스마(須磨, 지역명)의 바다 소리인가, 다음엔 와카사완(若狭湾, 일본의 바다) 해봐" "이번엔 칼리브 해로" 등등.(못된 사람들이다)

전혀 대응을 못했어요(웃음).


그렇게 말은 해도, 그런 짓궂은 어른들에 동요하지 않고, 그녀 나름대로 그 과제를 해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마루야마(신야) 프로듀서는 보충한다.
도, 동요했었어요.  오디션도 태어나서 처음이었다구요.


그럼, [세일러 문]이라는 작품에서는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었을까.

유치원 쯤에 봤었는데 완전 빠져서는, 세일러 문 놀이하고 그랬어요.  스틱 잡을 때의 손가락 각도가 좋아서 따라했었죠.  머큐리하고 비너스가 좋아서 방에 커다란 포스터도 붙여놨었어요. 


그건 전원이 나와 있는 포스터였습니까?

...비너스 포스터였어요(웃음).

  
좀 송구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는 치사키쨩.  귀여워요, 너무 웃겨요(웃음).

하지만 비너스도 아미쨩도 좋아해서, 결정되고 너무너무 기뻤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만세! 하고 펄쩍 뛰었죠(웃음).  근데 그러고 나서 갑자기 불안해지더라구요.  기운이 슝 빠졌죠.  연기라던가, TV에 나오는 것도 처음인데다가, 모두가 봤던 세일러 문의 아미쨩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러나 압박을 품은 채로 임한 의상 맞춤날에, 모델으로서 얼굴을 알고 있었던 다른 세일러 전사들과 처음 만나고는 막 들떠버렸다고 한다.
다들 나이가 위라서 긴장했었는데, 금방 말걸어줘서요.  금방 말을 트게 됐답니다.

 

처음에 변신 했을 때의 감상은?

스커트가 말도 안되게 짧고, 머리카락도 평범한 색이 아니라 우왁 했어요.  그 때 머리는 자를건가요? 라고 물어오시길래, 생각해 볼게요, 라고 대답했는데. 


그러나 제작진은 변신 후에 맞춰서 머리를 물들이거나 자르지 않고, 그녀 자신과 어울리는 편이 좋다며 그녀의 머리에 손을 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머큐리는 "변신 전과 변신 후의 갭"이라는 전사들 중에서도 뚜렷하게 큰 개성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제가 아닌 것 같아서, 실감이 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어요.  

 

촬영에 들어가고부터는, 지성의 전사인만큼 화려한 전투 장면은 없으나, 체육 수업 외에는 스포츠를 하지않은 치사키쨩에게는 액션 장면의 촬영이 가장 힘들었던 모양이다.

다들 달리기가 빨라서 따라잡느라 필사적이예요.  초등학교 때는 운동을 좋아했는데 중학생이 되고나선 안 움직이게 돼버렸거든요(웃음).  그래도 운동회 땐 당당히 2등도 했었다구요?


오, 굉장한데요!
근데 아래 학년 애한테 져버렸어요(웃음).

 

변신 전의 아미쨩의 의상이라고 하면 "안경"이 있다.  평소에는 안경을 쓰지 않는 치사키쨩인데?

안경 쓰는 법이던가 올리는 법을 몰라서 여러가지로 연구를 한 결과, 지금 같은 느낌이 됐어요.  비는 시간이 있으면 벗어두는 식으로 안경을 아끼고 있답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 시력이 나빠져버렸어요.


시력회복에는 녹색을 보면 좋다는데요.

그럼 쥬피터를 보고 있겠습니다(웃음)!  

 

미소가 끊이지 않아 명랑하다.
연기도 첫 도전이나, 우사기(사와이 미유)쨩이나 스태프들에게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대본에 더이상 쓸 공간이 없어질 때까지 아미쨩의 심경을 몇개씩 생각해서 써놓고 있어요.  그 다음에 어느 걸로 할까? 생각해서 우사기쨩하고 상담하거나 전후의 흐름을 봐서 연기하고 있어요.


아미쨩의 하루를 생각하면서, 첫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가 병원에 가 있으니까, 혼자서 만들거나 전날 사놓거나 한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간다, 다른 사람들이 수다떨고 있는 장면도 대본에 "아미쨩은 오늘 학원에 가 있다" 식으로 써놓고요(웃음).  학원 끝나고서는 예습복습을 하고, 라고요.  저는 혼자 있는게 무서워서, 잘 때도 불을 켜놓고 잘 정도인데요, 아미쨩 같은 애가 교실에 있으면 우사기쨩 같이 제가 먼저 말을 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

 

낯을 가리고, 수줍음 타는 치사키쨩이 촬영에서 제일 즐겁게 여기고 있는 것은 "사람과의 만남".

촬영 자체도 재미있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즐거워요.  우사기쨩하고는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서 계~속 수다떨고 그래요.  음식 얘기가 많죠.  졸린데, □□ 푸딩 먹어봤어? 라던가(웃음).


앞으로 방송 중에 도전해보고 싶은 건 있나요?

다른 배우들 출신지 로케이션 같은걸 해보고 싶네요.  

 

어디가 좋은데요?

홋카이도라던가!


홋카이도 출신 세일러 전사 없잖아요(웃음).
그렇네! 변신하면 춥겠다, 안돼요!(웃음)

 

마지막까지 즐거운 이야기 감사했습니다!

 

 

 


Profile
1988년 11월 10일, 교토부 출신
혈액형 A형
취미 - 귀여운 병 모으기

 

 

 

우주선 2004년 1월호

번역 : E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