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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실사판 세일러문 방영 종료 인터뷰 : 시부에 죠지 & 키카와다 마사야

Endy83 2007. 7. 26. 17:37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방송 종료기념 대담
시부에 죠지 X 키카와다 마사야

 

 

 

이번에 방송을 종료한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취재했던 이 날은 딱 후루하타 모토키 역의 키카와다 마사야 씨가 크랭크업! 그리하여, 치바 마모루(턱시도 가면) 역의 시부에 죠지 씨와 함께, 가라오케 파셀라에서 한해 동안의 추억을 되돌이켜 보기도 하고 노래도 하면서, 좀 빠른 둘만의 쫑파티를 즐겨보았습니다.

 

기사 : 킨바라 유키
사진 : 토미나가 토모코

 

 

 

시부에 죠지 - 치바 마모루/턱시도 가면/엔디미온

키카와다 마사야 - 후루하타 모토키

 

 

- 1년간 촬영은 길었다고 생각됩니다만, 어떠셨습니까?
시부에 
저는 촬영은 아직 좀 남아있습니다만, '이제 끝나는구나, 가지가지 했구나' 싶습니다.  그치만 1년은 금방 갔네요.
키카와다 그야말로 오늘, 마지막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촬영에 막 들어갔을 땐 '길구나, 1년인가-!' 라고 생각했으니까, 마지막 날에 대해선 상상도 해보지 못했네요.  무아지경으로 꿈속인듯 지내왔으니까 빨리 간 듯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죠.

 

- 인상에 남아 있는 자신의 씬은 어떤 건가요?
시부에 저는, 처음으로 엔디미온으로 변신했던 때하고, 메탈리아에게 씌였을 때의 새까만 상태입니다.
키카와다 저는 25화에서의 거북이 분장.  그거 처음에 봤을 땐 "뭐냐 이거-!!"하고 절규했었습니다(웃음).  촬영중엔 이내 초록색의 꾸물럭군 상태였고.
시부에 제 마음 속에선 그게 베스트였습니다!
키카와다 베스트냐! 사람 망가지는 꼴 보고 즐기지 마!(웃음)
시부에 모토키 씬은 언제나 웃으면서 보고 있다구요.  근데, 애드립 양은 엄청나구나 싶은데.
키카와다 모토키는 '이런 동작은 어떨까, 재미있을까?' 생각하자마자 바로 해버리고 말거든요.
시부에 키카와다 씨는 감독한테 "이렇게 해도 괜찮아요?"하고 묻는 게 아니라, 감독한테서 "여기, 웃겨라"라고 주문받았다니까요.

 

- 그러고보면, 키카와다 씨는 가라오케 안에서의 촬영이 많았네요.
키카와다
그렇죠.  제 촬영은 오전 한시부터 시작해서, 촬영할 때 빌리는 가라오케의 영업시간전까지 해서 끝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스태프나 다들 그 담에 갈길이 멀어요.  그러니까 가끔 밤 촬영이 있으면 두근두근했죠.  '이 동네 도시락은 이런 거였단 말야!!'라던가, 그런 사소한 것들에 기뻐진다든지 해서요.

 

- 캐릭터 만드는 데 있어 신경 쓴 부분은?
키카와다 제 모토키라는 역할은 방송 프로그램의 양념이 되지 않음 안된다고 생각해서요, [세일러문]의 촬영에선 텐션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었죠.  그리고, 모토키는 거북이 애호가니까 약간 거북이의 움직임을 의식해가며 움직이고 있었어요.  처음엔 꾸물꾸물하다가, 갑자기 빨리 움직인다던가 해서 말이죠.
시부에 맞다!! 거북이 했었지!!
키카와다 정신차려라!(웃음) 그치만 최근에, 오래간만에 마모루하고 같이 씬을 찍게 되어서요, 평소처럼 모토키의 텐션으로 대사를 칠 적에 마모루하고 시선을 마주치니까 사람 표정이 완전 다른거예요.  그 때는 오싹했지만요.  눈빛부터 다르구나 싶었죠.
시부에 그건 저도 세일러 전사들한테 보고 느낀겁니다.  처음으로 만났을 때 생각해보면 바뀌었구나 싶죠.  좋은 의미로, 매력이 되는 거죠.

 

- 두 분이 촬영에서 만났을 땐 어떤 느낌이셨습니까?
시부에 키카와다 씨는, 같은 시기에 평행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러가지 역을 하고 있었던 것도 있어서, 대단해 보였죠.  자주 불량한 역 헤어 스타일로 현장에 와선, 모토키가 된답시고 금발을 하루만에 검게 물들이기도 하고(웃음).  만나지 않을 때도 다른 사람한테 "요즘 키카와다 씨 어떤 헤어 스타일 하고 있어?"하고 묻곤 했어요.  그러니까 키카와다 씨의 불량 스타일, 한번 보셨으면 좋겠다니까요! 이번에, 사천왕(쿠보데라 아키라, 엔도 요시토, 마츠모토 히로유키, 마스오 준)하고 같이, 키카와다 씨가 출연하고 있는 영화를 보러 갈까하고 얘기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키카와다 그 의상으로?
시부에 응.  게다가 제일 앞줄에서.  사천왕이 쭉 늘어서고, 내가 중앙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서, 무대 인사 보러 가면 거 재미있겠구만-!
키카와다 그건 나도 보고 싶다.  굵직한 소리로 불러대지만 않으면!(웃음)

 

- 1년간 해오면서, 기뻤던 일은?
시부에 로케를 하면서, 아이들하고 어머니들이 마모루란걸 알아 주셨던 때일까나.  최근에는 모두들 아시는 것 같아서 "마모루-!" "마모쨩-!'하고 말을 거시기도 합니다.  요 근래, 촬영 중에 시간 있을 때 우사기 역의 사와이 마유쨩하고 같이 "관람차 탈까" 해서 갔더니, 지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알아보셔서요, 아아- 세일러문이란게 지명도 있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키카와다 저는 여러 감독님하고 일하게 되었단 거.  이렇게 많은 감독님이 들어간 현장은 처음이었거든요.  찍는 분도 다르고, 연기자에 대한 연출 방식이라는 것도 사람들이 각자 다르더군요.  그래서 휴식시간에 기회가 있으면, 감독님의 사고방식을 들을 수 있었던게 좋았어요.

 

- 자신 안에서 [세일러문]이라는 작품은 어떤 것이 되었습니까?
시부에
제게 있어 연기상의 원점입니다.  1년 동안 했으니 평생 잊지 못할 것이기도 하고, 그만큼 다같이 함께 만들었다는 자긍심이랄까, 달성감이 있습니다.
키카와다 지금까지는, 감독으로부터 "이렇게 해주게"라는 지시를 받는 일이 많았는데, 모토키의 경우에는 마음대로 하게 해주셨달까요, 스스로 생각해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의 역을 생각한다]는 것을 가르쳐준 현장이었습니다.

 

 

 

2004년 가을호 Hero Vision

번역 : E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