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이란 원래 무엇인가?
일본에서 말하는 부적에는 두 종류가 있다. 재앙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아뮬렛(護符, 호신부)과, 좋은 일을 가져다 준다는 타리스만이다. 일본어로 말하자면 “엔기모노(縁起物, 복조리 같은 기능을 함)”랄까. 세일러문S의 타리스만은 이 말로부터 왔을 것이다.
세일러문S에서의 타리스만은 칼과 거울과 구슬 이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삼종신기(みくさのかむたから)에서 온 것이라고 여겨진다. 삼종신기라는 것은, 신화시대, 즉 언제일지 모를 정도로 오랜 옛날부터 일본 천황의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던 것으로, 천황이 이동할 때에는 함께 복제를 계속한다고 한다.
실은 겐페이 전투(源平の合戦) 중에 삼종신기 중 야사카니의 곡옥(八尺瓊の曲玉)이 1185년에 야시마오키의 해저에 가라앉아 행방불명되고 말았다. 그러나, 부적이 복제 가능한 것과 같이, 영혼 나누기라는 식으로 복제와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현재에도 삼종신기는 천황가에 존재하고 있다고들 한다.
사실은 이 세 개의 물건은 일본 역사의 고분시대(3~4세기경)의 지도자의 묘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시신과 함께 매장되어 있던 부장품으로 흔히 나오는 것이다. 아마 당시부터 이 세 개의 물건이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던 것이라 생각되며, 삼종신기는 그 흔적이라 여겨지는 것이다.
덧붙여, 쇼와 30~40년대의 일본경제 고도 성장기에는, 당시 사람들이 동경하던 가전제품이었던 TV/전기냉장고/전기세탁기 이 세 개가 “삼종신기”라 불리워지고, 후에는 자가용 자동차/선풍기/컬러TV가 “신삼종신기”(3C라고도 한다)라 불리워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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