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동영상은, 93년도 세일러문 뮤지컬, 외전 다크킹덤 부활편의 한 장면입니다.
아주 보는 사람을 괴롭게 하는 아동용(과연?) 뮤지컬의 모습이죠.
[쿤차이트가 2대 턱시도 가면 모치즈키 유타님이라는 건 비밀]
격한(?) 전투 끝에, 마스는 제다이트와, 쥬피터는 네프라이트와, 머큐리는 조이사이트와, 비너스는 쿤차이트와 운명을 함께 합니다.
보나마나 이 구성이겠죠? :)
특히 비너스의 모습은, 우리나라 역사 속의 '논개'라는 인물을 상기시킬 정도로군요 =_=
이 장면에서 쓰인 BGM은, 뮤지컬 세일러문 메모리얼 앨범 1집 15번 트랙에 실렸던 戦い~クロスカウンター無理心中(싸움~크로스카운터~무리심중)이 되는데요.
여기서, 일본인에게는 굉장히 익숙할지도 모를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無理心中이라는 거죠.
한자를 우리식대로 읽으면 무리심중. 일본식대로 읽으면 무리신쥬-가 됩니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런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억지로 하는 자살. 동의하지 않는 상대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것.]
心中라는 단어는 신츄-라고 읽으면 그냥 [마음 속, 심중]이 되지만 신쥬-라고 읽었을때는 [집단 자살]이라는 뜻을 나타내게 됩니다. 무리해서 원하지 않는 상대까지 죽게 했으니 무리심중인거죠.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동반자살 등으로 번역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에도시대부터 연극이나 소설의 소재로 크게 유행했었답니다.
...세라뮤에까지 쓰일 줄이야 =_=;;
하아, 뭐 다른건 그렇다 치고;;
몇번을 봐도 참 한숨 나오게 하는 첫 세라뮤로군요 ...
싸우는 걸 보아하니; 다크 킹덤 뿐만 아니라 세일러 전사도, 말그대로 '격투군단'입니다 ( '')
95년 이후 세라뮤에서의 세일러 전사들은 '전사'라기보다는 '요정'이라는 표현이 가깝게 느껴질 정도네요 ( '')
저런 고강도의 비명, 폭력(?) 수준의 액션,
어른도 보기 괴로울 정도인데 저게 대체 어딜봐서 아동용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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