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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문 뮤지컬 10주년 기념 인터뷰 ③ : 칸베 미유키

Endy83 2007. 9. 23. 22:45

세일러문 뮤지컬 10주년 기념 인터뷰 ② : 후미나 하라에 이어 칸베 미유키의 세라뮤 10주년 기념 인터뷰를 소개한다.

 

 

3대 세일러문 칸베 미유키 인터뷰

 

 

 

 

 

동경하는 전사였던 세일러문으로 선택받았다는게 아직까지도 꿈만 같이 기뻤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중에서야 동경하던 전사를 연기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지? 하고 고민하기도 했지만요.  어쨌든, 자신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애니메이션의 세일러문에 가깝게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답니다.  초대 안자씨의 박력있는 연기, 2대 후미나씨의 화려한 모습 등을 보셨으니 저는 3대로서 다른 연기를 해야지 하고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었죠.


연습이 시작되니 더 큰일이었습니다.  극단에서 노래나 춤을 조금은 공부했었는데도 역시 타카기 나오씨 같은 분들 같이 제대로 훈련을 쌓으신 분들 사이에 들어가니까, 완전 틀리는 거예요.  그 속에서 함께 했다는 건 지금의 제 안에서도 커다란 자신감으로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00년 라스트 드라쿨 서곡 리허설 중 사진]

 

 


무대를 내려와서 1년 반쯤 되어 갑니다만 ... 마리나쨩의 무대를 보고,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들었어요.  한 때는 나도 세일러문이었는데- 하면서요.  제가 부른 앨범을 꺼내서 다시 불러 보기도 했답니다(웃음).  그 때는 정말로, 생활 자체가 세일러문 일색이었거든요.  힘들었던 일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좋은 추억들이었죠.  힘들 적에는 "왤케 힘든거야-!"하고 어찌할 바도 몰랐는데 말이예요.


다시 한번 그 무대 위에 서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해요.  다음에 연기할 때는, 멋진 악역이라던가, 넵튠이라던가! 넵튠이 되어서, 타카기 씨하고 끌어안고 싶다~하고 말이죠.  차라리 타카기씨한테 턱시도 가면을 연기하시라고 해서 한번 더 세일러문이 되어서 껴안는다던가.  무대 뒤에선 전사들 사이에서 이런 얘기들이 곧잘 나왔었거든요(웃음).  "내가 이 전사를 연기한다면, 어떤 식으로 연기할까" 이런 것도 공연 중에는 곧잘 생각하곤 했구요.


세일러문이었던 1년반은, 모든 것을 배웠던 기간이었습니다.  노래도 춤도, 토크도, 사회도... 지금의 제 모든 것이 그 무대 위에서 흡수했던 추억의 시간들이었던거죠...

 

 

 

 

미유키, 역시 에도(미유키문 당시 턱시도 가면)에게 불만이 많았구나 ( '')

그건 그렇다 쳐도, 역시 타카기 나오(2대 세일러 우라누스) 씨는 만인의 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