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야기/-뮤지컬자료

[번역]이터널 세일러문 의상 따라가기

Endy83 2007. 8. 13. 02:14

 

뮤지컬 세일러문 10주년 기념공연 책자에 적혀있던 내용을 번역한 것으로, 실제 뮤지컬 세일러문 의상 제작을 담당했던 키시쿠 미야코(木鋪ミヤコ) 씨와 가발 제작 담당의 하야시 미유키(林みゆき)씨의 조언내용을 담았다.

 

 

 

 

전투복
소재 : 본딩, 그로그랭(grosgrain), 라메(lame) 등
만드는 법 : 먼저 재료의 염색작업.  염색 테스트로 결정한 색을 사용한다.  한 색을 염색하는데 약 하루가 걸린다.  염색 후, 본에 따라 재단, 봉제작업 개시.  미싱 봉제와 손바느질로 약 5일.  어깨와 허리 둘레의 봉제에는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치마의 플리츠(pleats, 주름)도 손으로 직접 짜서 똑바르지 않고 비스듬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마지막으로 등의 채우는 부분를 꿰매어 완성.  소재인 본딩이나 그로그랭은 딱딱하고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직접 만들 경우에는 일래스틱 소재와 두꺼운 솜 소재로 시도해 보자!  또한 치마 주름도, 시판되는 플리츠액이 있으니 그것을 사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

 

장갑
소재 : 일래스틱(elastic), 라메, 솜 등.
만드는 법 : 늘어나는 소재인 일래스틱을 본을 따라 재단한다.  손가락의 길이에 주의하며 봉제.  포인트는 상부의 부풀은 부분.  염색한 소재 속에 솜을 채워서 두껍게 만들며 그 위에 라메테이프를 꿰매붙여 간다.  약 1일이면 완성.

 

쵸커
소재 : 그로그랭 등(하트마크는 별도)
만드는 법 : 전투복과 같이, 소재인 그로그랭을 염색하여, 목둘레에 맞도록 재단한다.  뒤는 매직 테이프(일명 찍찍이)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이 부분도 염색되어 있다.  덧붙여 마크는 소도구 담당자께서 받은 것.  이걸 마지막에 꿰매 붙인다.  반나절 정도면 완성.

 

날개
소재 : 두꺼운 종이(날개 크기만한 것), 천, 깃털 등.
만드는 법 : 두꺼운 종이를 하얀 천으로 단단히 감싸서, 그 위에 깃털을 하나하나 꿰매붙여 나간다.  깃털은 되도록이면 많이, 볼륨 있도록 꿰매 붙이는 것이 포인트.  또한, 이 날개는 전투복과 일체화되는 것이므로 이 날개를 전투복의 뒤 허리부분에 단단히 꿰매 붙이는 것도 잊지 말도록 ! 약 이틀이면 완성.

 

가발
소재 : 아데란스사의 화학섬유 등
만드는 법 : 머리카락은 염색된 것을 사용.  머리 부분, 당고 부분, 2개의 긴 머리 이렇게 세 파트를 연결하여 구성되어 있다.  머리 부분의 안감은 통기성이 좋은 그물을 사용.  긴 머리 부분은 잘 움직이는가를 중점으로 옷에 휘감기지 않고 퍼지지 않게 고려되어 있다.  또한, 이 부분은 머리카락를 몇번이나 연결한 것으로 허리 아래부분까지의 길이로 되어 있다.  물론 세 부분 전부가 핸드 메이드.  약 3주간 걸려 완성.  직접 만들 경우에는 약간 긴 듯한 노란색의 가발을 준비.  머리파트의 높은 위치에 당고 부분을 만들어 끈 등으로 말아 붙여 안정시키고 그 남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긴 두개의 머리를 만들면 효과적!

 

부츠
소재 : 댄스슈즈, 부츠커버 등
만드는 법 : 슈즈를 염색하고, 본을 따라 부츠 커버 부분을 꿰매 간다.  부츠 상부의 붉은 부분이나 달도 같은 식으로 재단하여 제봉.  각 부분을 꿰매 맞춘다.  마지막으로 부츠 부분과 합쳐 완성.  약 하루.

 

메이크업
포인트 : 귀엽게, 내츄럴하게 보이도록.  짙은 메이크는 하지 않는다.  또한, 유행에 따라 반짝이나 립글로즈 등을 추가하는 것도 효과적.  입술이나 볼 색은 의상에 맞추어 핑크계를 쓴다.  눈썹은 내츄럴하게 그리고, 볼은 둥글게 그리는 것이 포인트.  파운데이션이나 마스카라는 땀에 지지 않는 것을 사용하면 번지지 않고 예쁘게 보일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라면, 립스틱 없이 립글로즈만으로도 OK!

 

 

 

 

한편, 무대 뒤에서는 ...

 

한번의 공연에 약 세시간! 매일같이 움직이고 도는 의상.  험한 사용에 견디기 위해서 매일의 관리는 빠질 수 없다.  옷의 터진 부분이나 구두의 색이 벗겨진 부분 등은 매일 체크하여 보수.  또한, 옷은 세탁이 불가능하므로 땀제거 스프레이 등으로 살균, 소독하는 것도 포인트.  물론, 공연중에 의상이 파손되어도, 그 공연중에 수선 작업을 하는 것이 철칙!! 실로 숨돌릴 틈 없는 무대 뒤에서는 매일매일 꼼꼼한 작업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