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매체 공통]

코스모스계열 전사 파헤치기 - 4. 세일러 쥬피터

Endy83 2005. 7. 30. 04:39


 

 

4. 세일러 쥬피터(Sailor Jupiter)


목성(木星)을 수호로 하는 전사 쥬피터는 로마 신화 최고의 신인 유피테르이자 그리스신화에서는 제우스(Zeus)에 해당한다.  유피테르는 본래는 천공(天空)의 신으로 온갖 기상 현상을 지배하며, 비와 폭풍과 천둥을 일으키는 신으로 세일러 쥬피터의 기본 속성이 번개인 것도 이에 기초한 것이다.
목성은 태양계 내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어느 책에서는 '태양이 되려다 실패한 행성'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다.  타케우치 나오코가 처음에 내전사만을 설정할 당시에는 아마 이 점을 고려해 세일러 쥬피터를 키도 가장 크고 힘도 제일 센 전사로 설정했을 것이라 본다.  여하간 그녀의 공격력은 세일러문 RPG Another Story에 따르면 마스보다 강한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신 중의 신, 게다가 전격기라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알려져 있듯이 키노 마코토라는 인물은 그 괴력의 일면에 누구보다도 소녀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는 아무래도 목성의 목(木)자, 즉 번개의 공격성과는 다분히 상충하는 듯 보이는 초록색 식물성의 적용을 무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실제 전격기만 난사하는 것처럼 보여도 '플라워 허리케인'이라느니 '오크 에볼루션'과 같은 식물성(?) 기술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어디 이뿐이랴, 세일러 쥬피터의 장미 귀걸이나 허리에 둘러찬 장미장식이 달린 체인(?)만 봐도...(관계는 없지만 한가지 더 언급을 하자면 마스와 비슷하게 동양의 사신(四神) 중 하나인 청룡도 '슈프림 썬더 드래곤'에 반영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마코토가 좀 괜찮다 싶은 남자만 보면 선배, 선배하며 연관시키는 것은 아마도 제우스의 바람기 성향(?)의 역전적용이 아닐까 싶기도.(제우스의 아들딸 수는 차마 헤아릴 수가 없다.  마코토의 선배라는 사람의 특징 수도 차마 헤아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