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디렉터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말하는 세일러문의 비밀??
"캐릭터는 평등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디렉터잖아요(웃음)"
그 말대로, 제3부부터 시리즈 디렉터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쿠하라 씨. 지금에 이르러서는 "세일러 전사의 아버지"적 존재인 그에게 방송 대 히트의 비밀을 들어 보았다. 과연 그 비밀은...
"뭐, 다리가 가늘고 쭉쭉 뻗은 세일러복 소녀가 잔뜩 나오기 때문 아니겠어요? 저도 그런 거 좋아하고요."
아, 예... 하지만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 팬도 많지 않습니까.
"물론 메인 타겟은 그런 어린이들입니다. 어린 여자애들은, 자신이 장래에 어떤 틴에이저가 될 것인가에 대해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세일러복은 이미 어른이랑 동급인 거예요. 그러니까 츠키노 우사기가 아무리 바보에 둔하고 얼빠진 캐릭터라고 해도, 세일러복을 입고 위기에 몰렸을 때는 변신하니까, 쭉쭉 뻗은 멋진 언니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치바 마모루 같은 멋진 남성과 완전 달달한 연애도 하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우사기는 어린 여자애들의 훌륭한 동경의 대상이 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그럼 어린이들에게 그런 닮고 싶은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이쿠하라 씨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상은?
"존재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여성이려나요. 저 나름으로는 우사기도 그런 여성으로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세일러 전사들이나 치바 마모루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잉여로운(웃음) 우사기를 원하는 이유는, 역시 모두들 어딘가에 그녀의 존재로 인해 구원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있는 것만으로 모두를 안심하게 해 주는, 존재 그 자체가 태양 같은 애라고나 할까요. 뭐, 여성이 남성에게 바라는 것도 이거랑 가까운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 이상형을 말해 보자면, 긴 머리에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가슴 모양이..."
에, 이야기가 샐 것 같으니 이상형 이야기는 이 쯤까지만 해 두고요. 현실 문제로서 캐릭터 인기가 엄청납니다만, 최근 다시 회를 거듭할수록 등장인물이 늘어나고 있지요. 그러면 1화 30분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각각의 역을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게 아닐까 싶은데요.
"확실히 그런 부분이 있지요. 역시 아무래도 주인공인 우사기에게 가장 확신적인 대사를 말하게 해야 하고요. 그렇게 생각해 나가면 다른 캐릭터들의 대사가 점점 기호화되어 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내보내기만 하는 부품 같은 취급은 하고 싶지 않거든요.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그 캐릭터들의 일상에 침투해 들어가서, 그 아이들의 과거나 성격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자신이 20대인 동안에는 비록 유치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기 일상의 가치관을 작품에 표현해 나가고 싶다는 이쿠하라 씨. 캐릭터의 인기에 들뜰 새도 없을 정도로 앞으로의 과제는 많아 보인다.
Newtype 1993년 10월 호
번역 : 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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