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 1기 종료를 기념하여 아니메쥬에서 특집 기사를 내보냈는데
이 화의 연출을 맡았던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연출 부문에 대해 해설한 내용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1 POINT 인터뷰 - 1
이야기의 전개는, 추억의 펜던트에 의해 마모루에게서 암흑의 에너지가 사라진다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펜던트는 그것을 일으키는 계기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 전개를 묘사하기 위해서도 마모루와 우사기의 관계란 뭘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모루가 은수정을 찾고 있던 것은, 꿈 속에서 프린세스가 "은수정을 찾아 줘요"라고 계속 말했기 때문입니다만, 그것은 프린세스(=우사기)가 은수정을 찾는 것에 의해, 은수정과 함께 있는 자신을 찾아 달라고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모루는 우사기와 만나기까지 쭉 고독했다. 그는 그 고독함 때문에 악의 에너지에 잠식당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그의 고독한 영혼을 구해 준 것이 그가 찾고 있던 우사기라는 소녀였다... 그런 형태로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당신은 외톨이가 아니야"라는 우사기의 대사가 키워드가 된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죠.
1 POINT 인터뷰 - 2
후반, 퀸 베릴과의 싸움을 그릴 적에 가장 두려웠던 것은, 시청자에게 우사기의 행위가 자살로 보일지도 모른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친구가 죽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죽은 그 상황에 처해도, 소녀가 주인공인 이상 그러한 방식의 죽음은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꿈같은 소리나 하는 여자아이의 뻔뻔스러움이나, 늠름함이 적을 쓰러뜨린다는 식으로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살짝 재미있는 생명찬가가 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입니다.
라스트에서의 베릴의 질문은, 세상물정 모르는 여자애를, 성숙한 어른이 비웃는 듯 합니다만, 실은 베릴에게도 세계 전부를 부정하는 자신의 생각에는 자신이 없고, 그러니까 그것을 힘으로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런 자기 멋대로에다 오만한 힘을, 평범한 여자아이의 바이탤러티(생기)가 이겨낸다...라는 도식이었죠.
46화 연출가 : 이쿠하라 쿠니히코
아니메쥬 1993년 5월호
번역 : 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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