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세일러문S 극장판 개봉 기념 인터뷰인 모양입니다.
중간에 이번 극장판 작업과, TV애니메이션 작업 간의 차이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이 분 진짜 TV애니메이션 쪽에 불만 많으셨나봐요 ㄷㄷㄷㄷㄷㄷ
영화원작 인터뷰 ~ 타케우치 나오코 씨
아주 조금은 서글픈 루나의 사랑 이야기
알려진대로 본 작품의 원작자인 타케우치 나오코 씨가 신이 나서 그렸다는 혼을 담은 장편 만화 "카구야 공주의 연인". 보다 로맨틱하게, 보다 판타직하게. 이때까지 없었던 호화로운 분위기가 입혀진 기대작 극장판 제2탄에 대해, 그 착안부터 이미지 메이킹까지, 여러가지 각도에서 타케우치 씨에게 이야기를 여쭈어 보았다.
아니메쥬(이하 AM) 이번 극장판 기획은, 언제부터 생각하신 건가요?
타케우치 이 영화의 스토리는 사실은 작년 극장판(피오레와 마모루의 이야기인 극장판 R - 역주)에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스케줄 문제로 단념할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올해 들어 정식으로 영화의 제2탄으로 제작이 결정되어서... 정말로 너무 기뻤지요.
사실은 이 영화를 위해 7월에는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가서, 진짜 우주선 발사 현장 같은 것도 취재했었어요. 원래 극장용 영화는 꼭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었던 매체라서, 저 나름대로 열성을 다해 임했습니다.
AM 루나를 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은 역시 캐릭터에 특별한 애정이 있어서인가요?
타케우치 저는 원작 쪽에서도, 캐릭터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춘 번외편적인 에피소드를 그려나가고 싶거든요. 이번에는 루나를 주인공으로 해 봤어요. 동물 캐릭터를 만든 게 태어나서 처음이기 때문에 신경쓰는 부분이나 애착이 몹시 깊어요.
AM 선생님 본인께서, 천체나 우주라는 소재에는 굉장히 까다로우시고 자세하신 걸로 아는데요, 이번 게스트 캐릭터들의 설정도 역시 그 쪽에 있는지요?
타케우치 그 소재에는 정말로 흥미를 갖고 있어서, 히메코가 우주비행사라는 설정도 제 소망이 반영된 거예요. 누가 뭐래도 저는 "야마토(애니메이션 작품 [우주전함 야마토] - 역주)" 세대라서요.
AM 액션이 끝나고서 아주 제일 마지막에 루나가 인간의 모습이 된다는 구조는 어떤 의도로 짜셨나요?
타케우치 루나의 변신 장면을 클라이맥스에 넣은 것은, 루나에게 초점을 맞추겠다는 이번 콘셉트를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AM 실제로 극장판 영화를 보신 감상은 어떠셨나요?
타케우치 제작 스태프 분들이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제 원작의 이미지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고 까다롭게 작업해 주셨다고 느꼈습니다.
얼마 안 되는 회의시간 속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너무도 꼼꼼하게 캐치해 주셔서... 시바타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 분들께는 정말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원작과 동시 진행되는 TV에서는 아무래도 양쪽의 시간적인 사이클이 달라져서 서로의 연대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그만큼, 이번 극장판의 완성도에는 너무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AM 히메코나 카구야 등 인물들의 묘사가 여기저기 원작과는 분위기 차이도 있는 듯 합니다만, 그 쪽에 대해서는?
타케우치 이번 원작은 다소 정보량이 많았기에 60분으로 제한된 틀 속에 다 넣기에는 벅찼던 듯 해요. 그 때문에 내용도 변경한 듯 합니다. 그거 외에는, 제 초기 플롯을 살려 주신 그대로의 부분이라던가, 각각의 포인트를 정확하게 찝어주셔서 너무도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는 인상이 강하네요.
AM 카케루와 히메코의 관계에서 보이는 다소 어른스러운 연애의 모양새는 지금까지는 그다지 보이지 않았던 요소인 것 같은데요.
타케우치 처음에는 저 스스로도, 좀 더 자제하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그린 코믹스는 "나카요시" 본지와 같이 명확한 대상연령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었던 만큼, 어느쪽인가 하면 제 연령에 가까운 연애관이 나와 버린 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세일러 문"과 다르지 않은, 같은 것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AM 그럼 마지막으로, 타케우치 선생님이 보신 이번 영화의 명장면과, 선생님 자신의 앞으로의 포부를 들려주세요.
타케우치 아무래도 언제나 검은 고양이로서 익숙했던 루나가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이 되는 장면이겠지요. 물론 명장면은 그 외에도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원작 쪽은 내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거라서, 앞으로도 한층 더 응원 부탁드립니다.
1995년 1월 아니메쥬 기사
번역 : 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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