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 문」의 세일러 우라누스, 텐오 하루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정신까지 남자인 여자
·남장을 하게 된 계기: 그녀는 처음부터 남자였다(--;).
·특기: 재색겸비라고 해도 좋을 듯.
·남성도: ★★★★☆
남장여자 중에서 가장 보이쉬한 매력이 잘 살아있는 캐릭터를 고르라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이 전사 세일러 우라누스, 텐오 하루카일 듯 하다. 그녀는 여느 남장여자들처럼 허술하게 남장을 하거나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마음을 한켠에 접은 채 남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정신까지 모두 남자인 것이다. 심지어 애인이라고 해도 좋을 법한 사람(세일러 넵튠)도 곁에 두고 있다.
다른 남장여자들이 늘 극의 마지막 순간에 사랑에 넘어가 남장을 벗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돌아왔었다면 그녀는 사랑마저도 여자와 나누며 마지막까지 남성의 탈을 벗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오죽하면 통신가에서는 그녀가 중성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을까). 굳이 그녀가 왜 여자로 태어나서 남자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 사연 없는 남장이라는 것도 어쩐지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많은 여성들이 이 하루카를 보면서 열광하는 것은 아마도 그녀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멋진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카 레이싱을 하는 그녀의 부드럽고도 터프한 이미지는 모든 여성들의 현대판 왕자님의 모습일지도.
1996 Naoko Takeuchi
2001.07.04 영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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