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상영된 카구야섬 전설은,
뮤지컬 오리지날 스토리로 만들어진 카구야 섬 전설을 일부 고친 작품으로
2대 세일러문 하라 후미나 양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주의:아래 글의 모든 내용이 스포일러입니다!]
우사기 일행이 여름방학을 맞아서 단체로 놀러가기로 한 장소는 보석으로 유명한 카구야 섬입니다.
그 뒤를 쫓는 것은 수수께끼의 여해적 루프 메로우가 이끄는 해적단(이라고 해도 선장 합해서 4명...이지만=_=).
한편 지구에는 다크 플라즈만이라는 적이 조종하는 코아톨 혜성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사기 일행은 배를 타고 섬에 가다가 폭풍과 함께 웬 괴수들과 마주치고 맙니다. 전 세일러 전사들이 등장하여 괴수를 물리치자 그제서야 해적단과 코아톨 혜성군단의 부하들이 본색을 드러내며 은수정을 노리죠.
폭풍우가 심해지는 바람에 배는 뒤집히고, 간신히 웬 섬에 표착한 우사기 일행. 알고보니 그 섬이 카구야 섬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전부 변신이 풀려 있는 수상한 상황이죠. 아무튼 팀을 짜서는 보석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우사기 팀이 결국 찾아내는데 웬 고양이 세마리가 뒤에서 울어대네요. 그들하고 뭔가 연관이 있어 보이죠.
한편 30세기에서는...스몰 레이디와 네오 퀸 세레니티가 한판 제대로 붙고는(그것도 하필 히라가나밖에 못쓴다는 걸 가지고) 스몰 레이디가 20세기로 가출해 버립니다. 것도 참 어떻게 카구야섬을 기막히게 찾아왔는지는 몰라도 우사기와 마주치자마자 루프 메로우 해적단이 나타나서 다시 은수정을 노립니다. 우사기 일행, 어째서인지 변신도 할 수 없고 하여간 기막힌 핀치에 몰리는데... 그 때 코아톨 혜성군단의 부하들(비르하 에메랄드, 지르파 사파이어, 레어 루비)까지 나타나 상황은 무려 세 세력이 맞서는 상황이 되어 한마디로 난장판이 됩니다.
이 때 "거기까지다!"하고 나타난 것은 무려 스페이스 나이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무진장무진장 멋있는 분이 나타나서는 상황을 평정해 버립니다. 대체 누구의 편이냐고 묻자 "누구의 편도 아니다. I do justice!"라는 대답만 남기는 그. 루프 메로우가 한방 맞고 쓰러지자 다정하게 다가서며 "괜찮으신가. 여자의 몸으로, 난폭하게 굴지 말아줘."라는 말을 건네며 칼도 주워다 줍니다.(엄청난 카리스마입니다!!!) 오히려 그 분은 루프 메로우의 문양을 보고는 아는 눈치를 보이는데...상황이 더욱 알 수 없게 돌아갈 무렵, 지상이 흔들리며 진정한 적 다크 플라즈만의 도래를 알립니다.
그 때, "기다리세요!"라고 외치며 나타난 소녀는 호타루...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호타루의 몸에 빙의된 '콘'이라는 수수께끼의 영혼입니다.(이 호타루, 정말 예쁩니다!!) 마침 다크 플라즈만마저 드디어 지구에 상륙하며, 자신들을 방해하는 '콘'을 제지하려 드는데, '프린세스 문'이 환한 빛을 뿌리며 등장합니다- 이로서 1막 끝.
2막은 일단 후퇴한 코아톨 혜성군단을 비추며 시작합니다. 그들은 프린세스 문이 현시대에 나타난 것에 적잖게 당황한 눈치입니다. 이들은 5000년전 혜성을 타고 지구에 들어와서 거의 지구를 정복할 뻔 하다 바로 그 프린세스 문에 의해 쫓겨났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아마도, 우리가 아는 프린세스 세레니티와는 다른 인물인가 봅니다.
한편, 카구야 섬에서는...변신하지 못하는 전사들이 허기에 지쳐 있는데 어디선가 우사기, 마모루와 함께 한가득 나타나는 음식들...알고보니 치비우사가 걱정되어서 따라온 킹 엔디미온이 숨어서 계속 조력하고 있었답니다. 여하간, 그러고 있는데 전의 고양이 세마리가 또 등장해서 우사기를 둘러싸고 울어대네요. 다들 이 섬의 비밀을 조사하러 떠나고 치비우사와 고양이들만 남았는데 ...치비우사와 고양이들이 대화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건만, 역시 어린이의 힘이랍니다. =_=;
고양이들의 얘길 들어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몇천년전에 옛날에 엄마가 자기들을 여기에 놓고 떠났답니다. 언젠가 온다고 약속하고는. 그러자 오히려 치비우사가 엄마라는 인간은 전혀 좋은 존재가 못 된다고 잊어버리라고 설득하려 드는군요.(이런 어린 녀석!) 고양이들이 말하기를, 자기 어머니들의 증표가 바로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랍니다. 바로 아까 우사기가 가져간 보석 말이죠. 그리하여 치비우사가 반드시 우사기한테서 그것들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하자 고양이들은, 섬을 안내해 주겠다며 그곳을 떠납니다.
이들이 사이좋게 가는 것을 뒤에서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는 킹 엔디미온...그 분은 역시 위대한 아버지인겁니다. 마모루와 대면하는데...너무 자연스럽습니다=_= (잠깐, 이건 정말 지나친 모순이란 말입니다!!! 한 사람의 과거와 미래는 함께 만나서는 안된단 말이죠!!) 마모루, 그리고 곧 나타난 세츠나에게 킹 엔디미온은 5000년 전에 있었던 일들을 아는대로 얘기해줍니다. 혜성 코아톨은 암흑수정 그 자체라는군요. 그 때, 고양이들이 나타나서 치비우사의 물건을 가져와서는 울어댑니다. 위험을 직감한 셋은 고양이들을 따라가고...
루프 메로우는 부하들 앞에서 갑자기 이유없이 고통을 호소하며 죽겠다고 난리인데...이거 알고보니 가슴앓이, 다시 말해 상사병입니다=_= 스페이스 나이트님에게 뻑간 모양입니다. 부하들은 약을 찾으러 나가고, 혼자 남겨진 그녀 앞에 돌연 나타난 세 사람은, 세츠나와 마모루, 그리고...스페이스 나이트 님입니다!!![고로 킹 엔디미온=스페이스 나이트인거죠] 세츠나와 마모루는 다른 쪽으로 치비우사를 찾아 떠나고, 스페이스 나이트만 남아서 코아톨 혜성단의 적을 만나 위기에 몰리는데, 숨어있던 루프 메로우가 나타나 그를 도와줍니다! 적은 도망쳐 버리는데, 스페이스 나이트가 외치는 말이 압권입니다.
"딸래미를, 스몰 레이디를 돌려줘!!"
스페이스 나이트는 루프 메로우와 함께 서로의 목적을 얘기하고는 오해도 풀게 됩니다. 알고보니 루프 메로우는 5000년전에 지구에 있었던 아르투카라는 대국의 마지막 프린세스라는군요. 5000년 전 코아톨 혜성군단의 침략을 프린세스 문이 자신을 희생해가며 간신히 막아냈지만 그 여파로 아르투카도 멸망하고 말았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러 루프 메로우와 부하들은 코아톨을 다시 물리지고 그 옛날의 제국을 부활시키기 위해 은수정을 노리는 것이구요.
우사기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에게 이상한 반점이 생기고 열이 나는등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집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다시 나타난 고양이 일행은 그제서야 우사기에게서 보석을 돌려받게 되고, 이어 나타난 콘이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혜성 코아톨에게 파괴당한 소혹성들의 영혼의 집합체라고 자신을 밝힌 그녀는 이제야 인간의 말로 말하기 시작한 고양이들이 실은 고양이의 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다크 플라즈만의 군림작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마지막 남은 아르투카의 신전에서 코아톨 군단과 해적단이 맞붙습니다. 이 때 '콘'에게서 모든 정황을 들은 우사기 일행도 나타나고 킹 엔디미온도 우사기 일행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변신할 수 없는 전사들을 뒤로 하고 목숨을 걸고 싸우던 루프 메로우의 부하들은 쉽게쉽게 다크 플라즈만에게 죽임당합니다. 이제 남은것은 루프 메로우...그녀는 아르투카 멸망 후로부터 5000년 후의 이 세상에도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이 많다며 킹 엔디미온에게 자신의 머리칼을 잘라 건네고는 자신의 몸을 바쳐서 다크 플라즈만이 섬에 걸어 놓은 봉인을 풀고 부하들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봉인이 해제된 덕분에 전사들은 변신할수 있게 되고, 이제서야 진정한 적 코아톨 혜성군단과 맞붙어 어케 혜성을 파괴하는데는 성공합니다만...다크 플라즈만은 암흑수정의 봉인을 해제하려면 어린 고양이 세마리의 가슴에 들어있는 혜성 코아톨의 씨앗이 필요하다며 부하들에게 고양이들을 죽일것을 명령합니다. 그러나, 비르하 에메랄드, 지르파 사파이어, 레어 루비 이 셋의 코아톨 여전사들은 그제서야 이 고양이들이 자신이 예전에 지구에 두고 갔던 자식들임을 알아차리게 되고는 갈등하게 되지요. 이 모습을 본 다크 플라즈만은 가차없이 애들을 죽여버리고 그에 반항하는 부하들도 없애버립니다. 이에 전사들이 들고 일어남으로서 싸움은 절정으로 달하고 세일러문이 콘의 도움으로 이터널 문으로 변신하여 다크 플라즈만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함으로서 싸움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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