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애니메이션 붐의 성립과 「오타쿠」족
수십년 전,『우주전함 야마토』를 계기로 이른바「애니메이션 붐」이라 불리는 현상이 생겨나, 사춘기 이후의 남녀가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광경이 사회 현상으로서 화제로 떠오르게 되었다.『아니메쥬(토쿠마 서점)』『뉴타입(카도카와 서점)』등의 애니메이션 전문지가 잇따라 창간되어『은하 철도 999』『기동전사 건담』『시끄러운 녀석들』등 차례차례로 히트작이 나타나는 한편, 토쿠마 서점의 강력한 백업으로, 미야자키 하야오·타카하타 이사오 와 같은 감독의 극장용 장편 작품이 차례차례로 공개되어『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이웃의 토토로』『마녀 배달부 키키』『추억은 방울방울』등이, 일본 영화 전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평가되게 되었다. 바로 요전(94년 7월)에도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헤이세이 너구리 이야기·폰포코』가 공개되어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런 한편, 애니메이션 작품을 사랑하는 팬층의 동인지 활동이 왕성해져서, 동인지 판매회장의 거대한 전국적 네트워크인「코믹 마켓(통칭『코미케』)」가 확립되어, 매년 2회, 도쿄 하루미에서 수십만명이 참가하는 행사가 열리게 된다.
그러한 가운데,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그치지 않고, PC나 TV게임, 아이돌, 모형, 철도 등의 비교적 내향적인 취미를 가진 인간이, 모이거나 집에 혼자 틀어박혀서, 미디어에 의한 네트워크만을 의지하여, 바깥 세계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채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평론가 나카모리 아키오 등에 의해「오타쿠족」으로 통칭하게 된다1).
불행하게도, 도쿄 사이타마 유아 연속유괴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이 이른바「오타쿠」취미의 소유자였다는 점으로 인해, 이러한「오타쿠」현상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강해져, 몇 년전부터는 나아가, 이른바「유해 만화책 규제 운동」이 활발해진 가운데,「오타쿠」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더욱 강해지게 되었다.
또한 종래, 현실적으로 어린이나 일반적인 어른들이 좋아하는 인기작품과「애니메이션 오타쿠」가 좋아하는 작품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았다2). 하지만, 요 근래에는『드래곤볼3)』, 그리고『세일러 문』과 같은 작품이 이러한 경향을 깨고서, 이른바 「오타쿠」층에게도 보통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를 얻는 작품으로서 군림하게 된다. 적어도 최근 2, 3년에 대해 말하자면,『세일러 문』이야말로, 남녀와 연령에 관계없이 애니메이션 팬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임에는 변함이 없다.
1)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고 보여지는 것과, 동호회 회원을 이인칭으로 부를 때에 「댁은…」이라는 말투를 즐겨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 통칭이 보급된 듯 하다
2) 최근 몇 년 동안의 애니메이션 붐 회복의 계기가 된 NHK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이상한 바다의 나디아』는, 애니메이션 팬 이외의 사람들에게까지 널리 화제가 되는 데에는 이르지 못했다. 반대로, 현재 일반적으로는 사회 현상으로서 다루어지는『크레용 신쨩(짱구는 못말려)』에 강한 관심을 보이는 애니메이션 팬은 적다
3) 토리야마 아케하라 작, 「소년 점프(슈에이샤)』연재, 애니메이션 제작:토에이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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