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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문 뮤지컬 10주년 기념 인터뷰 ④ : 쿠로키 마리나

Endy83 2007. 11. 12. 03:00

세일러문 뮤지컬 10주년 기념 인터뷰 ③ : 칸베 미유키이어 쿠로키 마리나의 세라뮤 10주년 기념 인터뷰를 소개한다.

 

 

4대 세일러문 쿠로키 마리나 인터뷰

 

 

 


어릴 적부터 세일러문을 너무 좋아했어요.  인형이라던가 롯드라던가, 세일러문 상품이나 장난감을 잔뜩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처음에 오디션에서, 제가 문 역할로 선택되었을 땐, "엣...거짓말이죠?!"했던 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역할이 정해지고서 지금까지의 뮤지컬 공연의 비디오를 봤는데요, 문 역의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참고하면서 저는 [활기]를 전면에 내세운 세일러문을 연기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다곤 해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갔던 때는, 긴장하고 흥분으로 심장이 쿵쿵거려서 .... 지금도 쿵쿵거리지만요(웃음). "대사 틀리지 않을까? 춤 제대로 출 수 있을까?" 하면서요.

 

그 대사나 춤을 기억하는 연습이 진짜 힘들거든요.  각본은 길고, 춤은 그 종류가 몇개씩이나 있고, 게다가 그 상황에 우사기쨩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그 상황의 감정을 생각해서 연기에 표현해야 하고 ... 기억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잔뜩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을 공연개시까지, 학교에 다니면서도 연습해 가야했죠.  수업도 가끔은 조퇴했거든요.  선배 분들이 "고생하네~"라는 말씀도 해주셨지만 진짜 힘들었죠(웃음).

 

 

 

[2002년 무한학원 미스트리스 레비린스 리허설 중 사진]

 


또 연습시간에는 선생님들한테서 꽤 혹독한 소리도 듣거든요.  그렇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나중에 돌아보면 "그 때 한 소리 들어서 다행이다"란 생각을 하게 돼요.  격한 연습 속의 나날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니까,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싶어요.  그래도 ... 정말 기억나는 것들이 잔뜩 있어서, 공개까지의 연습기간은 무척 시간이 길게 느껴지곤 했죠.  그 대신 공연을 시작하면, 또 한순간!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리네" 싶은 느낌이예요.  뭐랄까 무아지경이 되어서 세일러문을 연기하고 있는 사이에 끝나버린단 말이죠.


현재는 여름, 겨울 두 공연을 지나고, 여유...라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생각하던 것들이 이루어지게 되었구나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할테니까요, 마리나문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