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뮤지컬 턱시도 가면의 전설, 모치즈키 유우타씨 근황

 

 

 

 

중후한 목소리와 뛰어난 노래실력,

그리고 그 어떤 동작이든 절도있고 화려하게 선보이는 어마어마한 근육질의 신체.

 

93년 제일 첫 세일러문 뮤지컬에 쿤차이트로 나타나, 이듬해부터 치바 마모루/턱시도 가면 역을 꿰찬 후, 안자문 졸업시까지 그 옆을 지키고,

후미나문 시절 킹 엔디미온으로 돌아와서는 온갖 턱시도 가면의 존재감을 압박해버리다

마침내 미유키문 시절, 선-악을 넘나드는 제3세력의 수장 드라쿨 백작으로 분하여 연기하다 말도 없이 졸업.

 

약 10년 가까운 긴 세월 동안 세일러문 뮤지컬을 위해 공헌했던 바로 그 분.

가끔은 동 뮤지컬의 액션감독도 맡고, 그 당시 웬만한 메이킹 영상의 나레이터로 항상 등장하시던 분.

 

또 한편으로는 공룡전대 쥬레인저의 소위 말하는 '레드'로, 가면라이더J로,

애니메이션 '오쟈마죠 도레미'의 성우 출연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던 그 분.

 

 

 

 

모두 모치즈키 유우타 望月祐多 씨에 해당하는 얘기였습니다.

http://blog.daum.net/sailormoon/5018424 <이 포스팅에서 한번 대대적으로 다룬 바가 있었지요.

 

어느날 돌연 예능계를 은퇴해셨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약이 대단하셨던 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 근황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일반인으로 평범하게 가게나 하고 결혼도 해서 2세도 낳고 산다,

최소한 그렇게 살고 계신다는 얘기라도 듣고 싶어서

어제는 이 잡듯이 검색엔진을 돌렸지요.

 

 

아...

그런데 이게 웬말입니까...

 

일단 어제 제가 입수한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이렇게 됩니다.

 

1. 일본 위키피디아의 정보, '오카모토현'에 살고 있다.

2. 모 개인 블로그의 정보, '오카모토현'에서 '인스트럭터'를 하고 있다.

 

 

인스트럭터(instructor)? 그렇다는 건, 체육관이라도 열어서 액션 배우라도 가르치고 계신 걸까요?

...라고 생각했더니

 

3. 2ch의 정보, '강사 비슷한 존재'로 일하고 있다.

 

'비슷한'? 대체 무슨 강사인데? 했더니

 

4. 2ch의 정보,

三穂の家(미호노야카타 - 미호의 집)이라는 단체에서 소유한 마을,

三穂の郷(미호노사토 - 미호의 마을)에 있는 학원의 강사다.

 

...대체 저 단체나 마을이 뭐하는 곳인가 찾아봤더니 말입니다.

미호 큐게츠 三穂希祐月라는 여자가 교주로 있는 소위 말하는 사이비 종교...랄까,

옛날에 왜 우리 나라에서도 '아가동산' 비슷한 거 있었잖아요...그런 류입니다.

저 교주 되시는 분은 오래 전 일본의 TV에서 '영능력자'로 많이 출연하셨다고 그러대요.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이름 정도는 알려져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 종교의 주 컨셉(?)은,

x년 x월 x일에 천재지변이 일어나 일본땅의 반이 물에 잠기는데, 그 때 이 종교단체에서 지정한 곳에 살면 재앙을 면할 수 있다.

뭐 그런 걸로 사람을 끌어모아서 오카모토현에 있는 그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마을 공동체(?)...에 이주시켜 살게 한답니다. ㅠㅠ

 

(뭐 결국 저 예언은 빗나간 게 되어서 법원으로부터 피해 배상 판결까지 내려졌다고 합니다만 ;;;)

 

하지만 대체 ... 모치즈키 씨가 왜!? 어쨰서? 

대체 거기서 뭘 가르치시는 건데요?

 

5. 2ch의 정보, 모치즈키 씨는 미호학원 본부장이며, 미호 큐게츠 교주의 첫째 사위다.

 

아앗......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거였군요...

 

저 종교에 들어가셔서, 속세(?)랄까 예능계 일 다 때려치고, 저기 짱박혀서 ㅠㅠ

저 교주한테 데릴사위로 들어가셔서 ㅠㅠ...

저 종교의 사상이랄까 뭐 그러한 것들을 가르치는 학원의 본부장 겸 강사...

뭐 그런 걸 하고 계시는 거였군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제 틀렸어......ㅠㅠ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만 해도 ...

제 솔직한 마음은,

 

"모치즈키 유우타씨, 오카모토현에서 라멘집 하신대"

라는 정보가 있으면, 오카모토현의 모든 라멘집을 수소문해서라도(말도 안돼)

모치즈키 씨를 만나러 갈 각오가 되어 있을 정도였는데 말이죠 ㅠㅠ...

 

희망이 없네요 ...

어제 새벽, 마침내 이런 결론에 도달하고 나선

충격과 공포로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ㅠㅠ...

 

아아 나의 모치마모쨩을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