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사천왕의 매체에 따른 입지 변화 포스팅을 쓰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의 포스팅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실사판의 다크 킹덤에 프로이트의 방어 기제 이론을 들이댔더니 대략 아래와 같은 분석이 나왔습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분석이니까 ;;; 재미 삼아 읽고 넘어가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ㅎㅎ
퀸 베릴 - 마스터슨의 나쁜 어머니
아들들에 대한 집착 강한 어머니.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아들들을 이용한다.
자신의 욕심이 채워지면 보상을 내리고, 자신의 희망과 반하는 행동을 하면 벌함으로써 이들의 정신적 독립을 어렵게 한다.
제다이트 - 프로이트의 방어 기제 중 고착 / 승화
바보아들.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한다. 그러나 능력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문제. 언제나 어머니에게 꾸지람만 들으나 그것이 어머니의 사랑을 향한 그의 욕구를 더욱 자극하게 된다. 드라마 막판에, 죽음을 앞둔 어머니가 주박을 풀어 자유롭게 놓아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어머니의 곁을 지키는 충성스럽기까지 한 효심을 발휘한다.(자아의 최후종속)
네프라이트 - 프로이트의 방어 기제 중 투사 / 퇴행
제다이트와 같은 선에서 출발하여 어머니의 사랑을 놓고 다툰다. 거기에 조이사이트가 끼어들면 또 조이사이트를 경계한다. 어머니의 사랑을 얻으려 하는 모든 과정에 차질이 생기면 모든 것을 바깥이나 남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중간에 어머니의 배신(?)으로 큰 상처를 입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 자체를 상실(무의식적 회피)하게 된다. 그 과정 중, 어머니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일종의 현 자아의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어린 아이와 같은 떼쓰기, 폭력 행사 등의 '본능적, 퇴행적 행동'을 보이다가 점차 안정을 찾는다(자아의 독립).
조이사이트 - 프로이트의 방어 기제 중 치환 / 전위
첫 등장부터 프린세스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조이사이트. 범상치 않은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어머니의 관심을 자연스레 유도한다. 이대로라면 어머니의 사랑은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관심의 대상인 프린세스(새로운 어머니)에 다가가면 갈수록 조이사이트는 기존의 어머니로부터 독립하는 스스로의 자아를 느끼게 된다. 이후 어머니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택함으로써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쿤차이트 - 프로이트의 방어 기제 중 억압 / 반동형성
쿤차이트는 원초에 어머니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망각)하고 있다가 '어머니가 내려주는 강한 힘'을 따라 어머니를 찾아가게 된다.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신뢰와 사랑을 충분히 느끼며 어머니의 강한 힘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어머니를 인정하지 않는 억압 및 반동형성 기제를 보이고 있다. 끊임없이 대립하던 두 자아ㅡ어머니를 인정하는 자아와 인정하지 않는 자아ㅡ는 고통 끝에 결국 한쪽의 자아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쿤차이트는 한쪽의 자아를 죽임으로써 어머니에게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 자아를 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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