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야기/-뮤지컬자료

[번역]세일러문 뮤지컬 와카야마 마나미&와타나베 마이 인터뷰

Endy83 2008. 1. 29. 17:57

수정구슬님께서 요청한 번역으로,

[MARINA MOON FINAL : 뮤지컬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4대 세일러문 쿠로키 마리나 최후의 용자(勇姿:용감한 모습)]에 실려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사실상 마지막 세라뮤 무대가 된 2005년 신 카구야 섬 전설 개정판을 앞두고 한 인터뷰인듯 합니다.

 

 

 

 

6대 세일러 머큐리 와카야마 마나미

 X

11대 세일러 쥬피터 와타나베 마이

 

마리나를 중심으로 내부 전사에게는 사랑이 있다!

함께 2년 반을 내부 태양계 전사로서 함께 연기해 왔던 와카야마 마나미와 와타나베 마이.

역할에 대한 추억과, 작품에의 의욕에 대한 두사람의 열띤 대화를 들어보자.

 

 

 

 

   <- 와카야마 마나미 若山 愛美

  1986년 12월 11일생. 

  02년 여름 공연부터 6대 세일러 머큐리로 활약중. 

 

 

   

와타나베 마이 渡辺 舞 ->   

1989년 1월 25일생.   

02년 여름 공연부터 11대 세일러 쥬피터로 활약중.   

 

 

 

 

 

그동안을 돌아보며

와카야마 : 처음에는 팬 여러분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아미쨩이라는 캐릭터의 존재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하는 것과, 내가 연기했다가 비판받는 건 아닐까 하고 꽤 불안했어요.  그래도 전사 역의 여러분을 만나서, 서로 격려하고 격려받으면서 해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더 오래 여러분과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 뿐이랍니다.
와타나베 : 제일 처음 들어왔을 때 일인데요, 제가 무대에 서기로 결정된 것이 공연 2주일 전이었어요.  그 때는 무척 기뻤죠.  주변 상황도 하나도 몰라서 정신이 없었어요.  대사도 춤도 다 배우느라 정신없었구요.  그래도 주위의 여러분께 도움을 받아가면서 공연이 끝났을 때는 달성감이랄까,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공연

와카야마 : [스타라이츠 유성전설]이죠! 스토리가 무척 재미있었고 내부 태양계 전사가 죽어버리는 장면도 있고, 여러가지 감정이 태어나는 작품이라서 제가 이걸 연기하게 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와타나베 : 저는 [무한학원~개정판]이예요.

와카야마 : 이 개정판 때 내부태양계 전사들 단결력이 최고였죠!!

와타나베 : 맞아맞아! 서로 딱딱 맞고! (웃음)

와카야마 : 한사람 한사람의 개성은 강했지만 이것들이 합쳐졌을 때의 조화가 잘 매치되었었죠.  아마도 보고 계시던 분은 [우와, 내부 전사들 대단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을까요?  저희들이 연기하면서도 [아아 내부 전사가 좋아-]하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요(웃음).

 

마리나와의 일

와타나베 : 처음에는 마리나나 마나미하고도 전혀 얘기를 못했었어요.  마리나하고는 제 첫 공연이 끝날 때쯤 되어서, 겨우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죠(웃음).

와카야마 : 연습장에 있을 때는 장면에 대한 얘기밖에 안하죠.  내부 전사는 마리나를 계기로 움직이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 부분은 마리나와 잘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 마리나는 "알았어!"하고 바로 되게 하는 애니까, 무척 하기 편했죠.  내부 전사는 마리나가 있어서 모두가 있다...라는 "사랑"으로 엮여진 느낌이랍니다!

와타나베 : 저는 마리나를 지키는 장면이 꽤 많은데요, 뭐 그런 식으로 할 때 눈을 마주치며 여기는 이렇게 하자 하면서 서로 확인하고 그러죠.

와카야마 : 일할 때는 진면목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지만 사적인 자리에서의 마리나는 진짜 재미있거든요(웃음).  게다가 노래를 너무 잘해요!

와타나베 : 우와ㅡ 그렇지!(웃음)

 

 

 

 

자신의 역에 대해서

 

 

 

와카야마 : 보람 있는 역이었습니다.  일상 속의 저와 대조해봐도 이 역할로 꽤 공부가 된 게 많아요.  제가 성장함에 따라 아미쨩에게 대한 마음도 커져서, 무척 충실해지게 된 역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더더욱 커질 것 같은 기분이니까, 더 힘내지 않으면 안되지만요.

와타나베 : 한 마디로 말해서, 와타나베 마이를 성장시켜 준 역이었습니다.  이 역을 연기하는 중의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을 극복하고, 관객분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면서 느끼는 달성감이나 여러가지 경험이 제게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흐지부지한 게 싫어졌어요.  일에 있어서도, 평범한 학생 생활에 있어서도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이 역에 "고맙다"는 느낌이예요.

 

이번 공연에 대한 의욕

와카야마 : 딱히 마지막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이니까 이렇게 하자라기보다는, 다같이 함께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와타나베 : 저도 마지막이니까 뭐 그런건 없고, 지금까지 5회의 공연보다도 더욱 높은 곳을 노리는 기분으로 도전하고 싶어요.  제가 텐션이 높으면 높아질수록 스스로도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게 되어버리거든요(웃음).  첫 날도 그렇고 삽질했던 일들이 대부분이라 이번에는 침착하게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보통 연극이나 쥬피터 장면도 다 침착하게, 지금까지보다도 더 높은 곳을 노리고 싶습니다!

와카야마 : 텐션이 높아지면 정말 엄청나죠 마이는(웃음).  반대로 평소의 마이는 딱 잘라 말해서 좀 멍-하달까?(웃음)

와타나베 : 그렇다니까요~~(웃음).

와카야마 : 그렇지만 쥬피터가 되는 순간은 그런 건 느껴지지 않고, 뭔가 날 지켜줬으면 좋겠다 하는 기분이 들어요.  제 캐릭터 성격상 보호받거나, 누가 감싸주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부드러운 부분이라던가 강한 부분이라던가, 여러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어서 제게도 공부가 되었죠.

와타나베 : 마나미의 평소모습이라면 [의지할 수 있는 언니]라는 느낌.  다른 전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머큐리일 때는 지적이고 멋지다-라는 느낌이고, 아미쨩일 때는 착하고 귀엽고.  역대 머큐리 중에서도 저는 마나미의 머큐리가 제일 좋아요(웃음).  이번에도 ♪[월식의 Crime]이라는 노래를 할 적에, 제가 머큐리를 지켜주는 장면이 많거든요.  여름 공연 때보다 둘이 엮이는 부분이 많아서요.

와카야마 : 그치.  정했거든요! 둘이서(웃음).  여기서 하자! 이런 느낌으로.

와타나베 : 그 부분이 저희 둘이 나오는 씬 중 볼만한 부분이랍니다! (웃음)

 

관객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와카야마 : 무대에서 공연하는 마나미도 물론이지만, 평소의 마나미도 봐주셨으면 해요.  어쨌든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 뿐이랍니다(웃음).  '마지막'이니까 지켜봐달라고는 말씀드리고 싶지 않아요.  언제나처럼 마나미를 응원해 주세요!

와타나베 : 관객분들에게는 정말로 감사, 감사하는 마음 뿐입니다.  이번으로 마지막이지만, 언제나처럼, 지금까지처럼 봐주셨으면 하구요,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번역 : Endy (http://blog.daum.net/sailormoon)